<Radiance and Eclipse> 이벤트 스토리 번역
오프닝: Call us

 
츄츄의 맨션 거실
 
츄츄
집합 시간까지는 아직 이른데, 벌써 전원이 다 모였네.
 
레이야
응, 절대 늦지 말라고 하기도 했고.
 

이렇게 정식으로 말하니까 두근두근해요……!
 
파레오
뭔가 중대한 발표인가요?
 
츄츄
Of course. 해외 록 밴드 Breaker가 요코하마에서 아레나 라이브를 한다는 건 당연히 알고 있겠지?
 
마스킹
당연하지. 전격 내한이라고, 엄청 화제가 되기도 했고.
 

티켓도 순식간에 매진됐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가고 싶었어요……!
 
츄츄
그럼 잘됐네, 갈 수 있어. 단, 오프닝 액트로 말이야.
 

에엣!? 오, 오프닝 액트요!?
 
마스킹
어이어이, 대단하잖아! Breaker의 아레나 라이브면 확실히 2만 명 규모 아니야!?
 

파레오
2만 명!? 그렇게 큰 회장에서 RAS가 오프닝 액트를……?
 

어드밴스드 록 페스는 어느 정도 규모였죠!?
 
츄츄
Shut up! 회장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는 건 좋지만, 들뜨는 건 그만두도록 해.
 
츄츄
이 일을 따올 수 있었던 건 우리 실력이 인정받았기 때문이야. 당당하게 있으면 돼.
 
츄츄
다만, 이 라이브는 절대 실패하면 안 돼.
 
레이야
해외 진출을 향한 중요한 포석이라는 거지.
 
츄츄
그래. 여기서 걸려 넘어질 정도라면 해외 도전 따위 의미도 없어.
 
파레오
확실히…… 그렇네요.
 
마스킹
왠지 불타오르네. 얼른 연습하자고!
 
레이야
응. 할 수 있는 건 전부 하고, 오프닝 액트 반드시 성공시키자!
 
일동
응!
네.
그래.
 
몇 시간 후
 
마스킹
레이, 이쯤에서 내려도 될까?
 
레이야
응. 태워줘서 고마워.
 
마스킹
별거 아니야. 뭔가 갑작스러운 일이라며?
 
레이야
학교 선생님을 통해서 레코딩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아서... 일정은 빡빡했지만, 거절할 정도는 아니라서 받아들였지.
 
마스킹
그렇구나…… 힘내라.
 
레이야
고마워. 다음 연습에서 봐.
 
마스킹
그래, 또 보자.
 
레이야
…………
 
마스킹
몇 번이나 말하지만, 굳이 나한테 이야기 안 해도――
 
레이야
그래서 걱정된다고 했잖아!!
 
레이야
(마스키는 그 이후로 정말 아무 말도 해주지 않고 있어.)
 
레이야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그때 일을 떠올리면, 역시 마음이 개운하지 않아.)
 
레이야
(마치 길에 있는 작은 턱처럼, 평소엔 신경 쓰이지 않는데 가끔씩 걸려 넘어지면서 떠올리게 돼…….)
 
레이야
이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레이야
안 되겠다, 벌써 이런 시간이야. 빨리 가야 해……!
 


제1화: Dawn Session

 
츄츄의 맨션 스튜디오
 
레이야
좋은 아침――
 
레이야
!
 
레이야
파레오, 벌써 와 있었구나.
 
파레오
레이야 씨! 좋은 아침입니다.
 
레이야
일찍 왔네. 오늘은 내가 제일 먼저일 줄 알았어.
 
파레오
후후, 연습까지 아직 2시간이나 남았잖아요.
 
파레오
그런데도 왠지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어요.
 
레이야
응?
 
파레오
이번 오프닝 액트는 츄츄님이 말씀하신 대로, RAS의 명운을 가를 만큼 중요한 라이브가 될 거예요.
 
파레오
그래서 할 수 있는 건 전부 하고, 걸려 넘어질 것 같은 요소는 미리 없애 둬야 해요.
 
레이야
응, 맞아…… 정말로, 그렇게 생각해.
 
파레오
레이야 씨……?
 
마스킹
좋은 아침…, 너희들 벌써 와 있었어!?
 
레이야
나는 방금 온 참이야.
 
파레오
이 분위기라면 록 씨도 슬슬 오실지도 모르겠네요.
 
레이야
후후, 설마 그런 일이――
 

좋은 아침입니다! 엣, 다들 너무 빠르지 않나요!?
 
마스킹
그런 일도 있지……
 
파레오
그러게요.
 

어, 뭐예요? 저, 뭔가 저지른건가요……!?
 
츄츄
너희들, 자율 연습하는 건 좋은데 너무 과해……!
 
츄츄
과로로 몸을 망치면 아무 소용 없어. 이 이상 하면 내가 연습 시간까지 관리할 테니까, 그런줄로 알아.
 
파레오
알겠습니다, 조심할게요……!
 
츄츄
정말이지…… 그럼 연습 시작할게. 지난번에 하던 데서 이어서 간다.
 

네!
 
레이야
(마스키, 오늘도 처음부터 전력이네. 여전히 제멋대로 두드리고 있어.)
 
레이야
(자기가 주인공인 게 당연하다는 듯한, 엄청 재미있지만 짜증 나는 소리.)
 
레이야
(애드리브!? 아직 소리를 맞추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마스킹
하핫!
 
레이야
!
 
레이야
(마스키는 정말, 제멋대로야……!)
 

(에!? 레이야 씨까지!?)
 
파레오
(어쩌죠, 츄츄님……!?)
 
츄츄
…………
 
파레오
(계속해도 좋다는 제스쳐…… 알겠습니다, 이대로 끝까지……!)
 

(히이~~~, 따라갈 수 있을까!?)
 

하아, 하아…… 끝까지 쳤다……!
 
파레오
애드리브의 연속이었네요……!
 
츄츄
레이야, 마스킹! 아무리 그래도 너무 마음대로 했어!
 
레이야
미, 미안……
 
마스킹
뭐 어때. 최고였잖아.
 
츄츄
너희들은 그럴지 몰라도, 지금은 아직 놀아도 되는 단계가 아니야. 알고 있잖아?
 
레이야
응, 조심할게. 록이랑 파레오도 미안해.
 
파레오
아뇨, 신경 쓰지 마세요! 파레오는 스릴 넘치고 즐거웠어요♪
 

저도요! 방금 연주로 새로운 과제도 찾았고요.
 
마스킹
그럼 결과적으로는 좋았다는 거네.
 
레이야
…………
 
마스킹
뭐야?
 
레이야
……아무것도 아니야. 연습 계속하자.
 
마스킹
……?




제2화: Silent Line

 
마스킹
아~ 지쳤다!
 
레이야
누구 덕분에 리듬 파트만 남아서 연습했으니까.
 
마스킹
뭐야, 내 탓이라는 거야?
 
레이야
아니야?
 
마스킹
연대 책임이잖아?
 
레이야
납득이 안 가네.
 
레이야
………… 있잖아.
 
마스킹
응?
 
레이야
왜 아무 말도 안 해주는 거야?
 
마스킹
무슨 얘긴데.
 
레이야
마스키가 고민하고 있는 거.
 
마스킹
……!
 
마스킹
……아무것도 아니야.
 
레이야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니니까, 우리가 지금 이렇게 된 거잖아.
 
마스킹
이렇게 됐다고 해도, 전혀 예전이랑 똑같잖아.
 
레이야
예전…… 같지 않았어.
 
레이야
적어도, 나는.
 
마스킹
…………
 
마스킹
……별로 레이가 신경 쓸 일은 아니야.
 
레이야
그게 뭐야. 전혀 모르겠어.
 
마스킹
이 이상 말할 수 있는 건 없어.
 
레이야
그런 건, 너무 제멋대로야――
 
아이
저기요, 공 좀 꺼내 주세요!
 
레이야
!
 
마스킹
이거냐. 자, 받아!
 
아이
감사합니다! 저기, 너무 세게 차지 말아 주세요!
 
아이들
꺄하하……!
 
레이야·마스킹
…………
 
레이야
하아……
 
레이야
돌아갈까.
 
마스킹
그러자.
 
레이야
……그러고 보니, 전에 마스키 아버지한테서 채소 받았었지. 감사하다고 전해 줘.
 
마스킹
알겠어. 그러고 보니 컵 깨뜨렸었지. 새로 산 거야?
 
레이야
아아, 응. 백엔에 적당한 거 하나 사버렸어. 그리고――

레이야의 방

레이야
하아~……
 
레이야
결국 어정쩡하게 싸운 것처럼 되어버렸어……
 
레이야
응? 파레오한테서……?
 
파레오
'최근 기온 변화가 심하니까, 따뜻한 음료 드시고 건강 조심하세요♪'
 
파레오
'무슨 일이 있으면 꼭 RAS의 키보드 메이드, 파레오를 찾아 주세요.'
 
레이야
이건…… 오늘 연습 일로 신경 쓰게 만들어 버렸네. 바로 답장해야지.
 
레이야
'고마워, 오늘은 핫밀크 마시고 잘게. 파레오도 몸 조심해……'
 
레이야
…………
 
레이야
나는 RAS의 프론트맨인데, 뭘 하고 있는 걸까……
 


제3화: Star Break

 
츄츄의 맨션 스튜디오
 
레이야
…………
 
츄츄
하아~…… 뭐야, 방금 그 소리는.
 
레이야
츄츄, 와 있었어?
 
츄츄
연습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으면 조금이라도 일찍 하려고 해서. 오늘은 당신 혼자잖아?
 
레이야
응. 그런데……
 
츄츄
알고 있어. 방금 연주를 들으면 말이야. 조금 더 스트레스 발산하고 나서 하자.
 
레이야
스트레스 발산이라니……
 
레이야
그래도, 그렇네. 뭔가 계속 짜증이 나.
 
츄츄
왜, 기분 가라앉을 만한 일이라도 있었어? 이렇게까지 티 나는 건 드무네.
 
레이야
음…… 잘 안 풀린다는 생각이 들어서.
 
레이야
밴드를 시작했을 때는, 뭐랄까…… 프론트맨이라는 건 무대에서 멤버들을 이끄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해서.
 
레이야
그게 점점 바뀌어서, 이제야 RAS의 프론트맨이 됐다고 생각했는데……
 
츄츄
……레이야는 뭐가 잘 안 풀리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레이야
츄츄라면 이미 눈치챘지 않아?
 
츄츄
그래. 마스킹 이야기지.
 
레이야
응. 갑자기 밀어내듯이 굴고, 이유도 말해 주지 않고.
 
레이야
연주에는 지장도 없고, 한 번은 이제 됐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안 되더라.
 
레이야
오프닝 액트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건 전부 해보자고 생각했을 뿐인데, 결국 억눌러 두었던 마음을 다시 끄집어낸 꼴이 됐어.
 
츄츄
…………
 
레이야
츄츄는 알아? 마스키가 저렇게 된 원인.
 
츄츄
……글쎄. 짐작이 안 가는 건 아니지만.
 
레이야
정말!? 그게 대체――
 
츄츄
어디까지나 추측. 마스킹한테 직접 들은 건 아니야.
 
레이야
그래도 괜찮아. 마스키에 대해서, 제대로 생각해 보고 싶으니까.
 
츄츄
그래……
 

츄츄
아마도 그건, 네가 성장해서 '별'이 되었기 때문일거야.
 
레이야
에……
 
츄츄
무대 위에서 눈부시게 빛나는 '별'…… 우리들의 길잡이.
 
츄츄
지금의 RAS에서 레이야는, 그런 존재야.
 
츄츄
그리고 'RAS의 레이야'가 강하게 빛나면 빛날수록, 가까이에 있으면 그 눈부심에 눈을 다치는 사람도 나타나. 그뿐이야.
 
레이야
………… 무슨 말이야? 아니, 그런……
 
레이야
왜, 마스키가……?
 
레이야
마스키는 계속, 내 옆에 있었잖아.
 
츄츄
나도 마스킹이 네게 크게 뒤처지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츄츄
다만, 마스킹 입장에서는 다르게 느껴졌겠지.
 
레이야
…………
 
레이야
미안, 잠깐…… 지금은 잘 모르겠어……
 
츄츄
그렇겠지. 연습은 어떻게 할래? 일정 미뤄도 괜찮은데.
 
레이야
그건 제대로 할게. 전환할 수 있으니까 괜찮아.
 
레이야
내가, RAS의 프론트맨이니까.
 
레이야
…………
 
레이야
('보컬은 별'…… 그 말을 길잡이로 삼아서 밴드를 해왔어.)
 
레이야
(그 자체는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해. 절대로.)
 
레이야
뭐 할까? 다음 라이브 세트리스트도 아직 안 정해졌고, 좋아하는 곡으로――
 
마스킹
안 해.
 
레이야
엣……
 
레이야
(마스키한테는, 그때 이미……)
 
레이야
(하나쨩, 밴드라는 거 참 어렵다……)
 


제4화: Street Alone

 
https://raiseasuilen.tistory.com/110
*레이야의 카드스에서 이어집니다.
먼저 카드스를 읽은 후, 이어서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며칠 후
역 앞
 
레이야
(오랜만이네, 여기 서는 것도.)
 
레이야
(예고 없는 스트리트 라이브…… 예전엔 일로 좋은 일이 있었을 때도, 기분이 가라앉았을 때도, 하고 싶어지면 바로 노래했었나.)
 
레이야
(가로등의 희미한 불빛 아래서, 마이크 하나로…… 즐거웠지.)
 
레이야
(곡은―― RAS가 아니라 유명한 아티스트 곡을 커버하자.)
 
레이야
…………
 
레이야
(어라, 좀 긴장되네…….)
 
레이야
(그렇구나, '와카나 레이'로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는 것도 오랜만이네.)
 
레이야
(그런데 왠지…… 긴장 너머에, 마음이 들떠 있어.)
 
레이야
스읍……
 
레이야
――――♪
 
레이야
――감사합니다.
 
레이야
아, 감사합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발걸음을 멈춰 주셔서 기뻐요.
 
레이야
(즐거워…… 다음엔 뭘 부를까. 모처럼이니까, 누군가한테 리퀘스트를 받아도――)
 
관객 A
저, 저기, RAISE A SUILEN의 레이야 씨 맞죠!
 
레이야
!
 
관객 A
죄송해요, 곡이 끝난 것 같아서 괜찮을까 해서요……! 지금 잠깐 말씀 나눠도 될까요?
 
레이야
아…… 네, 물론이에요.
 
관객 A
다행이다……! 저, 사실 최근에 RAS 라이브를 다니기 시작했는데, 쿨한 레이야 씨가 정말 좋아서요……!
 
레이야
그렇구나, 고마워.
 
관객 A
아, 저기, 괜찮으시면 사인 좀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수첩밖에 없긴 한데……!
 
레이야
물론이지. 펜도 잠깐 빌려도 될까?
 
관객 A
네, 네, 부탁드릴게요!
 
레이야
그럼, 이름은――
 
마스킹
…………
 
레이야
어, 방금 그건……!?
 
관객 A
?
 
레이야
아…… 사인은 이걸로 괜찮지? 미안해, 이따가 약속이 있어서 오늘은 여기까지야.
 
관객 A
감사합니다! 저, 또 라이브 보러 갈게요!
 
레이야
고마워, 기다릴게.
 
관객 B
어, 벌써 끝이야?
 
관객 C
잘하더라~
 
레이야
……!
 
레이야
마스키!
 
마스킹
응? 레이!?
 
마스킹
뭐야, 벌써 끝난 거야?
 
레이야
끝낸 거야.
 
마스킹
?
 
레이야
마스키가 보였으니까.
 
마스킹
아ー, 미안. 집에 가는 길에 사람들 모여 있길래 그냥 본 것뿐이야.
 
레이야
……부르지 그랬어.
 
마스킹
팬이랑 이야기 시작했는데 방해하는 것도 좀 그렇고 해서.
 
마스킹
그나저나 대단하네. 스트리트에서도 저렇게 사람이 모이다니.
 
레이야
그런가……
 
마스킹
그렇지. 노래도 베이스도 요즘 계속 컨디션 좋아 보이고, 밴드 프론트맨이 그러면 우리도 편하지.
 
레이야
……! 그 말, 하지 마.
 
마스킹
어?
 
레이야
프론트맨이라고 부르는 거, 그만둬.
 

 
 
 


제5화: Cross Night

 
마스킹
왜 그러는데, 너 우리 밴드가 자랑하는 프론트맨이잖아.
 
레이야
그렇긴 한데…… 뭔가, 지금은 싫어.
 
마스킹
하아……?
 
레이야
마스키는 싫지 않아? 나를 프론트맨이라고 부르는 거.
 
마스킹
……!
 
레이야
역시, 그렇구나.
 

마스킹
……별로 싫진 않아. 네가 프론트맨인 것 자체는.
 
레이야
프론트맨인 것 자체는……
 
레이야
그렇게 조금씩 얼버무리면서, 나랑 싸우는 걸 피하고 있네.
 
마스킹
!
 
레이야
나는 마스키랑 싸우고 싶어. 싸워서, 마음을 부딪치고, RAS는 그렇게 문제를 넘어서 왔으니까.
 
레이야
그리고 나는, 그런 방법밖에 모르니까……
 
마스킹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레이야
그럼 제대로 생각하고 있는 걸 말해 줘! 그렇지 않으면 싸우는 것조차 할 수 없잖아.
 
마스킹
지금의 나라면, 네 상대가 안 되기 때문이야!!
 
레이야
앗!
 
마스킹
아아…… 젠장……!
 
레이야
그럴 리 없잖아, 왜냐하면――
 
마스킹
나는 그렇게 생각해.
 
레이야·마스킹
…………
 
레이야
(멀구나…….)
 
레이야
(아무리 마음을 부딪쳐도, 계속 평행선이고.)
 
레이야
(지금의 나는 네 상대가 안 되니까, 라니.)
 
레이야
(그게 뭐야. 그런게 아니라고 말하잖아.)
 
레이야
(그런 게…….)
 
마스킹
……어이, 슬슬 늦었으니까 돌아가자.
 
레이야
마스키는――
 
마스킹
응?
 
레이야
이대로 괜찮아?
 
마스킹
……안 괜찮아.
 
레이야
그럼……!
 
레이야
…………
 
레이야
(안 돼. 뜻대로 안 된다고 짜증 내고 있어. 이건 그냥 떼쓰는 거잖아.)
 
레이야
(왜 마스키 앞에만 서면 이렇게 되는 걸까. 사실은 더 잘할 수 있을 텐데.)
 
레이야
(나는 RAS의 레이야인데――.)
 
마스킹
레이……?
 
레이야
아……
 
레이야
(그렇구나…… 나는 계속 마스키 옆에서는 와카나 레이였던거야.)
 
레이야
(그래서 떨어지고 싶지 않았던 거구나…….)
 
레이야
………… 이제 됐어. 여러 가지 다 알게 됐어.
 
마스킹
뭐, 뭐야 갑자기.
 
레이야
마스키한테는 안 알려 줄 거야.
 
마스킹
하아!?
 
레이야
지금은 싸우지 않아도 돼. 대신, 언젠가 반드시 다시 내 옆에 서 줘.
 
레이야
그러지 않으면 평생 용서 안 할 거야.
 
마스킹
'평생 용서 안 해'라던가, 너……
 
마스킹
칫…… 좋아, 받아 주지! 너야말로 방심하지 마!
 
레이야
……응.
 
레이야
(――그날까지 바이바이, 와카나 레이.)




엔딩: Raise A

 
라이브 회장
 
파레오
규모감은 어느 정도인지는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관객이 들어찬 걸 보니까 전혀 인상이 다르네요……!
 

기, 긴장돼요~……!
 
츄츄
그 긴장을 좋은 쪽으로 바꾸도록 해. 괜찮아, 할 수 있는 건 전부 해왔잖아.
 
마스킹
그러게. 이제 남은 건 그냥 날뛰는 것뿐이지.
 
츄츄
레이야.
 
레이야
응.
 
레이야
오프닝 액트라고는 해도, 오늘은 RAS에게 명운을 가를 중요한 라이브야.
 
레이야
하지만 사리면서 할 생각은 없어. 관객 전원의 눈과 귀를, 우리가 빼앗아버릴 생각으로 하자.
 
레이야
회장의 공기를 바꿀 거야, 우리의 음악으로.
 
일동
네.
그래.
응.
 
레이야
좋아. 그럼――
 
레이야
우리답게 가자. We are……
 
RAS 일동
RAISE A SUILEN!!!
 
레이야
안녕하세요, RAISE A SUILEN입니다. 오늘 오프닝 액트를 맡게 되어 영광입니다.
 
레이야
(아직 회장이 집중하고 있지 않아…… 마치 우리한테 관심이 없는 것처럼.)
 
레이야
(그럴 만도 하지. 다들 Breaker의 라이브를 보러 온 거니까.)
 
레이야
(여기 있는 대부분의 관객에게, 우리는 아직 빛을 받지 못한 무명의 밴드.)
 
레이야
(그래도 별로 상관없어. 지금 졸린 얼굴을 하고 있는 관객 전원의 눈을, 'RAS의 레이야'가 깨워 보이겠어.)
 
레이야
Wow! Wow! Wow……!
*드어크 첫 소절
 
관객 D
! 저 보컬 애, 소리가 엄청 잘 뻗어나간다.
 
관객 E
게다가 관객석 엄청 부추기고 있지 않아? 대단한데.
 
레이야
(다들 나를 보고 있어…… 그걸로 됐어.)
 
레이야
(이제부터 내가, 누구보다도 강하게 빛난다!)
 
관객 D
잠깐, 연주도 본격적이네!

관객 E
보기엔 어린 애들뿐인데…… 이런 밴드가 일본에 있었어!?

츄츄
(사로잡았다. 잘했어, 레이야!)

파레오
(대단해요! 그런데, 뭔가가 조금……)

레이야
――――♪

마스킹
(엄청 몰아붙이잖아……! 뭐야 이 기백은!)


(따,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벅차……! 그야말로 날뛰는 말 같아!)

츄츄
(따라오지 못하면 두고 간다…… 그런 뜻? 정말, 이런 큰 무대에서!)

파레오
(이게 레이야 씨의 연주……! 북극성처럼 있어야 할 곳을 알려 주는, 레이야 씨의……!)

마스킹
(너라는 녀석은, 정말……!!)

레이야
――――♪

레이야
하아, 하아, 하아……

마스킹
레이……

츄츄
당신…… 대체 뭐가 되려고 하는 거야……?
 


레이야
다음 곡 갈게.

레이야
<RUNAWAY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