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by steps!> 이벤트 스토리 번역

 

 

오프닝: 렛츠 레코딩♪

코티지


와아, 정말 넓다……! 진짜 이런 데서 묵어도 되는 거예요?

 

츄츄
Of course. 하지만 이번엔 어디까지나 레코딩 합숙이니까 너무 들뜨지 마.

 

마스킹
알고 있다니까. 짐은~…… 일단 이 근처에 모아둘까. 파레오, 캐리어 이리 줘.

 

파레오
감사합니다~……!

 

레이야
파레오, 1박인데 짐이 많네. 뭐가 들어 있는 거야?

 

파레오
주로 옷이랑 메이크업 도구예요. 그 외에는 츄츄님 예비 연습복 같은 것도요.

 

파레오
그리고…… 사실 부모님이 건어물을 챙겨주셨어요

 

레이야
건어물?

 


집에서 만든 거예요?

 

파레오
네. 다 같이 먹으라고 하셔서……

 

레이야
그렇구나. 그럼 저녁때 구워 먹자.

 

레이야
부모님이 레코딩 합숙 허락해주셔서 다행이네, 파레오.

 

파레오
ㄴ, 네, 맞아요……

 

츄츄
뭐야, 무슨 일 있었어?

 

파레오
아, 아뇨…… 자는 시간이랑 아침에 일어났을 때마다 자세히 연락하라고 하셔서요……

 

마스킹
파레오는 아직 중학생이니까. 1박 2일이라도 부모님은 걱정하시지.

 

츄츄
그 정도로 자유를 손에 얻을 수 있다면 얼마든지 해도 돼.

 

파레오
네, 그렇네요.

 


아! 여러분, 창밖 좀 보세요!

 

마스킹
뭐야 뭐야? ……오, 우드 데크잖아! 바비큐 그릴도 있어!

 

레이야
에, 이 코티지는 그런 것도 있었구나.

 

파레오
저녁은 바비큐로 확정이네요♪

 

레이야
혹시 모닥불도 할 수 있어? 저기, 의자 놓여 있는 곳에서.

 


우와, 진짜네요! 밤 되면 꼭 해보고 싶어요.

 

마스킹
좋다! 찾아보면 아마 불 붙일 도구도 어딘가에――

 

츄츄
Stop! 전부 레코딩 끝나고 나서 하도록 해.

 

츄츄
애초에 놀러 온 게 아니잖아. 스튜디오에 틀어박힐 각오로 임하라고 출발 전에 말했을 텐데.

 


그, 그랬죠……! 죄송해요, 그만 들떠버려서……

 

레이야
츄츄 말이 맞아. 갑작스럽지만, 스튜디오로 이동할까.

 

파레오마스킹
네! 응!

 

츄츄
――라고 말했는데, 설마 한 번에 녹음이 끝나다니……

 

레이야
아직 점심시간이기도 하고, 돌아갈 때까지 꽤 시간 남았네.

 


그렇다는 건……

 

마스킹
남는 시간엔 다 같이 놀아도 되겠지!

 

츄츄
하아~…… 어차피 1박 일정이니 그러든지 해.

 

파레오
꺄~♪ 여러분이랑 놀 수 있다니, 기뻐요!

 


그렇죠! 저녁은 바비큐로 정했으니, 어두워질 때까지 뭘 하면서 놀까요!

 

츄츄
정말이지…… 메일 확인할 테니까, 뭐 할지 정해지면 불러줘.

 

마스킹
오, 웬일이야. 평소라면 ‘난 잘 테니까 알아서 놀아’ 이런 말 했을 텐데.

 

츄츄
그런 말 해봤자 소용없다는 거 이제 알았거든. 슬슬 학습했달까.

 

츄츄
미리 말해두지만, 너희들이랑 어울리겠단 말은 안 했어.

 

파레오
또 그러신다, 츄츄님~♪

 


그러고 보니 근처에 강 흐르고 있지 않았어요?

 

마스킹
좋네, 바로 가보자!

 

레이야
잠깐, 노는 것도 좋지만 저녁 준비도 해야 하지 않아?

 

파레오
미리 준비해 두는 게 좋겠죠. 걸어서 10분쯤 거리에 슈퍼가 있었던 것 같은데……

 


어, 그러면…… 뭐부터 할까요……?

 

일동
으으음……

 

츄츄
아~~~~~~진짜! 왜 굳이 내 옆에서 상의하는 거야!!


제1화: 양보할 수 없는 두 사람

코티지

 

레이야
슈퍼에 장 보러 가기.

 

마스킹
아니, 강에서 노는 게 먼저.

 

츄츄
…………

 

레이야
먼저 저녁 준비부터 해두고 할 일을 끝내는 게 좋아.

 

파레오
맞아요, 파레오도 그 편이 마음껏 놀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해가 지면 놀기 어려워질 테고……!

 

마스킹
그치. 반대로 저녁 준비는 좀 늦어도 문제없잖아.

 

레이야
한도가 있지. 바비큐 준비는 꽤 시간 걸리고, 저녁 늦게 먹는 것도 싫잖아?

 

마스킹
그~러~니~까~……!

 

파레오
자, 잠깐만요!

 


싸우면 안 돼요~!

 

레이야
별로, 싸우는 거 아냐.

 


저기~, 츄츄 씨! 츄츄 씨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츄츄
나!? 뭐든 상관없어, 별로.

 

파레오
자자, 그렇게 말씀하지 마시고. RAS의 프로듀서로서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츄츄씨~……!

 

츄츄
하아~…… 그러네. 말다툼할 시간 있으면 빨리 결정해서 밖에 나가는 게 낫지 않아?

 

츄츄
시간이 없다고 해놓고 여기서 망설이는 게 더 낭비잖아. 그렇지 않아?

 

레이야
으~음……

 

츄츄
뭐야. 반론 있으면 들어줄게?

 

마스킹
아니…… 뭐, 그 말도 맞지.

 

레이야
그래. 그럼 강에서 먼저 놀아도 돼. 단, 끝내는 시간은 정해놓고, 절대 그 시간 되면 마무리하고 장 보러 가자.

 

마스킹
응. 그렇게 정했으면 빨리 강 가자고!

 

레이야
오케이. 아, 맞다. 나 선크림 가져왔는데, 침실에 두고 왔던가?

 

파레오
……잘 정리된 것 같네요?

 


그런 것 같네요……

 

츄츄

싸움 날 줄 알았더니 쓱 물러나고…… 뭐야, 저 두 사람.

 

파레오
요즘 레이야씨랑 맛스씨는 어른 같기도 하고 아이 같기도 하고…… 좀 묘한 느낌이에요.

 

파레오
왠지 둘이서 서로 어디까지 고집 부릴 수 있는지 시험하는 것 같은……

 


…………

 

츄츄
본인들도 이상하게 꼬이지 않게 조심하는 것 같으니까, 그냥 내버려 두면 되겠지.

 

파레오
네, 알겠습니다.

 

마스킹
어이. 너희들 준비는?

 

레이야
수건 같은 거 필요 없어? 나 좀 넉넉하게 가져갈까.

 


죄송해요, 지금 할게요!

 

파레오
아, 맞다. 츄츄님도 선크림 다시 발라두셔야 해요! 효과 좋은 걸 파레오가 챙겨 왔으니까,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츄츄
아~ 알았어 알았어. 마음대로 해.

 

코티지 근처의 강


음~~~~~……! 공기가 정말 상쾌하네요~

 

마스킹
강물도 맑네. 물고기 같은 거 있으려나?

 

파레오
바위 그늘 같은 데 숨어 있을지도 몰라요. 좀 들여다보시겠어요?

 

레이야
바위 그늘이라면 이 근처?

 

레이야
으~음…… 수면이 반사돼서 잘 안 보이네.

 

츄츄
너희, 너무 들뜨면 물에 젖는다?

 

츄츄
음……?

 

파레오
왜 그러세요?

 

츄츄
아니, 새가 날아가는 게 보였을 뿐이야. 도심을 벗어나니까 꽤 큰 애들도 있네.

 

파레오
어, 어디요?

 

츄츄
저기, 저 큰 나무 근처에서 또 날고 있어. 까마귀보다 훨씬 큰데, 무슨 새일까?

 

파레오
왜가리처럼 보이긴 하는데, 확실한 건…… 사진 찍어서 나중에 찾아볼까요?

 

츄츄
그래, 뭔가 신경 쓰이기도 하고……

 

파레오
후후훗.

 

츄츄
? 뭐야, 갑자기.

 

파레오
아뇨. 츄츄 님이랑 이렇게 목적 없이 산책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생각했어요.

 

파레오
처음엔 어디 가자고 해도 방에 틀어박혀 계셨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걸을 날이 오다니, 파레오는 감개무량이에요♪

 

츄츄
정말이지…… 산책 따위로 호들갑이야.

 

마스킹
어~이, 저쪽에서 무슨 소리 안 나냐?

 

파레오
네? ……정말이네요. 콸콸 물이 떨어지는 소리……

 

레이야
근처에 폭포라도 있는 걸까? 시간은 아직 있으니까, 한번 찾아가볼까.

 

파레오
우와, 멋져요! 자자, 가요, 츄츄 님♪

 

츄츄
아~ 진짜, 신난 건 알겠으니까 좀 떨어져!


제2화: 절대 싫어!!!
폭포


여러분, 이쪽이에요~!

 

레이야
우와, 대단해……! 꽤 멋진 폭포네.

 

파레오
물이 맑고 투명하네요. 좀 더 더운 날이었으면 여기서 수영도 할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츄츄
수영!? 이런 데서!?

 


에, 강이나 호수에서 수영하지 않나요……? 저는 어릴 때 이런 데서 자주 놀았는데.

 

마스킹
생각해 보면 록 고향엔 바다 없잖아.

 


네. 그래서 수영장 열기 전엔 근처 강에서 놀았어요. 오늘도 발 담그면 기분이 좋을 거라고 생각해요.

 

파레오
와, 좋네요! 그럼 살짝 실례할게요……

 

레이야
신발 벗고 들어가도 괜찮아? 다치진 않겠지?

 


급하게 움직이지만 않으면 괜찮아요! 저도 오랜만에……

 

 


으~~~~~, 차가워~~~!

 

파레오
진짜 시원하네요. 바다랑은 물 느낌도 다르고, 발바닥에 닿는 게 부드러운 모래가 아닌 것도 신선해요~♪

 


파레오 씨, 가끔 미끄러운 곳도 있으니까 조심하세요!

 

파레오
네~♪

 

레이야
록이랑 파레오, 전혀 안 무서워하네. 대단하다……!

 

마스킹
보기만 하는 것도 뭐하니까 우리도 가자!

 

레이야
응, 그러자.

 

레이야마스킹
차가워~~~~~!

 


후후, 어서 오세요!

 

레이야
실례하겠습니다……대박. 발바닥이 울퉁불퉁해.

 

마스킹
근데 엄청 기분 좋다!

 


그쵸! 츄츄 씨도 같이 어때요?

 

츄츄
절대 싫어!!!

 

레이야
뭐, 그렇긴 하지…… 근데 진짜 시원하고 좋아.

 

츄츄
싫어. 나는 차가운 물이 기분 좋다곤 안 느끼고, 미끄러지기라도 하면 어쩔 거야.

 

파레오
괜찮아요. 츄츄님은 파레오가 옆에서 꼭 잡아드릴게요.

 

파레오
자, 츄츄님♪

 

레이야
한 번 발만 담가보면 별거 아니네 싶을걸.

 

마스킹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까 체험해 봐. 나중에 곡 쓸 때 도움이 된다거나 할 수도 있잖아.

 

츄츄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츄츄 씨, 파이팅이에요!

 

츄츄
아~ 진짜……! 내가 들어갈 때까지 계속 이럴 거잖아……!

 

츄츄
하아~……! 파레오, 절대 손 놓지 마! 절대로!!

 

파레오
물론이죠! 이 키보드 메이드 파레오에게 맡겨주세요. 자, 손을 드리겠습니다♪

 

츄츄
으~~~~~~……!

 

츄츄
차……차가워……!!

 

마스킹
아하하, 뭔가 소동물 같아서 귀엽다!

 

츄츄
웃을 일이 아니거든~……! 나 이제 무리, 나갈래!

 

파레오
자자, 그러지 마시고요.

 


앗, 보세요! 작은 물고기가 헤엄치고 있어요.

 

마스킹
진짜? 어디?

 


지금 바위 뒤로 도망갔어요.

 

레이야
보고 싶어 보고 싶어. 어느 쪽 바위야?

 

파레오
여러분,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하세요~!

 

츄츄
이제 너도 가서 봐도 돼, 파레오.

 

파레오
아뇨, 파레오는 츄츄님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우니까요♪

 

파레오
게다가 물고기라면 여기에도 있어요. 보세요, 츄츄님 발밑에……

 

츄츄
핫!? 발밑이라니, 어디!?

 

파레오
어머, 무서우세요? 근데 이노시마 수족관 갔을 땐 괜찮으셨던 것 같은데……

 

츄츄
그건 유리 너머였으니까……! 물고기, 사람 물진 않겠지!?

 

파레오
기본적으로 겁 많은 생물이라 괜찮아요. 츄츄님, 진정진정, 진정하세요~

 

츄츄
꺅!? 뭔가 쿡쿡 찌르는데!?

 

파레오
그건 분명 떨어진 나뭇잎이나 수초가 닿은 건――

 

츄츄
거짓말, 분명 물고기야! 파레오, 뭔가 해봐!!

 

파레오
아앗~♪ 츄츄님, 그렇게 대담하게 안기시면……♪

 

츄츄
기쁜 것처럼 굴지 마! 꺅!? 또, 또 뭐가 다리에……!

 

츄츄
파레오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레이야
저 두 사람, 꽤 즐거워 보인다.

 

마스킹
이런 상황일 때 츄츄 진짜 웃기단 말이지.

 


엣!? 맛스씨, 그렇게 생각하셨던 거예요!?

 

레이야
아하하. 근데 슬슬 츄츄 진심으로 화날 것 같으니까 도와주러 갈까?

 

마스킹
슈퍼 갈 시간도 됐고 말이지.

 

마스킹
어이~, 츄츄, 파레오~!


제 3화: 맛있는 걸 찾으러

슈퍼

 

레이야
와아, 생각보다 넓다. 여기면 뭐든 다 있을 것 같아.

 

레이야
바비큐랑 파레오가 가져온 건어물 말고도 뭔가 먹고 싶은 거 있는 사람 있어?

 


네! 흰밥이 먹고 싶어요!

 

레이야
후후, 중요하지. 또 다른 건?

 

마스킹
음~…… 돌아다니다 보면 눈에 띌 수도 있지만, 지금 당장은 딱히 떠오르진 않네.

 

파레오
여러분, 카트가 있었어요~ 바구니는 두 개면 괜찮을까요?

 

레이야
다섯 명이니까 그 정도면 충분할 것 같아. 고마워, 파레오.

 

츄츄
너, 꽤 익숙하네.

 

레이야
응, 일단 자취를 하고 있으니까. 그럼 근처 야채 코너부터 볼까?

 

파레오
예스, 파레오~♪

 

마스킹
오, 옥수수 있잖아. 이거 사갈까?

 


와아, 껍질도 그대로네요! 이런 건 맛있는 거 고르는 법 같은 게 있어요?

 

마스킹
껍질 색이 진한 거. 그리고 수염도 많고 갈색인거…… 이런 느낌!

 

레이야
오, 그럼 그걸로 하자. 마스키, 바비큐용 야채도 다른 거 골라줄래?

 

마스킹
맡겨둬! 피망이랑 양파에…… 가지도 좋겠지.

 

파레오
맛스씨, 양배추도 먹고 싶어요!

 

마스킹
양배추? 그럼…… 심지도 깔끔하고, 이걸로 하자.

 

파레오
꺄~♪ 감사합니닷.

 

레이야
한 통을 다? 바비큐만으로 다 먹을 수 있을까?

 


남으면 야끼소바 해 먹는 건 어때요?

 

레이야
좋을지도. 철판이 있었는지는 기억 안 나지만, 부엌에 프라이팬은 있으니까.

 

레이야
야채는 이걸로 오케이, 생선은 건어물 있으니까 괜찮고…… 이제 밥 같은 거랑 고기만 있으면 되겠다.

 

마스킹
앗!!

 

츄츄
갑자기 왜 그래, 깜짝 놀랐잖아!

 

마스킹
좋은 거 찾았어! 바비큐 하면 역시 이거지!

 

파레오
비스킷이랑 마시멜로…… 혹시 스모어인가요?

 

마스킹
맞아! 마야 씨랑 캠핑 갔을 때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더라고.

 


그럼 초콜릿도 넣고 싶어요!

 

마스킹
그럼 판 초콜릿도 사자. 한 장…… 아니, 두 장.

 

레이야
음…… 비스킷 수 생각하면 그게 적당하겠네. 바구니에 넣어.

 


와아, 감사합니다!

 

츄츄
…………

 

레이야
츄츄, 왜 그래? 과자 코너에 먹고 싶은 거라도 있어?

 

츄츄
딱히 그런 건 아니고, 지루해서.

 


에에엣!? 저녁 재료 사는 중이잖아요!? 뭐 먹을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엄청 즐겁지 않아요?

 

츄츄
그건 당신만 그런 거야. 난 슈퍼 안에 있을 테니까, 너희끼리 알아서 해.

 


너무해요, 츄츄 씨~……!

 

츄츄
메시지는 틈틈이 확인할 테니까. Bye.

 

파레오
아…… 가버리셨네요.

 

레이야
뭐, 먹는 거에 흥미 없으면 지루할 수도 있지.

 


이럴 수가…… 문화 충격이에요……

 

마스킹
말해봤자 소용없으니까 우리끼리 마무리하자. 남은 건 뭐야?

 

레이야
음, 고기랑 밥이랑 야끼소바 면이려나?

 


그럼 전 밥 가져올게요! 레토르트면 되죠?

 

레이야
응, 부탁해. 마스키는 야끼소바 면 좀 가져와줄래?

 

마스킹
오케이, 다녀올게.

 

레이야
그럼 우리는 고기 고르러 가볼까. 파레오, 카트 무겁지 않아?

 

파레오
아직 괜찮아요. 맡겨주세요♪

 

레이야
음…… 다들 고기 얼마나 먹을까?

 

파레오
남으면 내일 점심으로 돌려도 되니까, 이 특가 세트는 어때요?

 

레이야
좋다. 그럼 그거 바구니에 넣자.

 

파레오
네~♪

 


레이야 씨, 레토르트 밥 찾았어요!

 

레이야
고마워, 록.

 

레이야
응……? 그거 뭐 가지고 온 거야? 떡……?

 


그게…… 밥 진열대에서 발견했는데…… 안 될까요……?

 

레이야
음~…… 아무래도 다 못 먹을 것 같으니 안 되려나……

 

파레오
이 시기에도 파는군요.

 


떡이 안 된다면…… 앙금 떡이라도……!

 

레이야
그런 문제가 아닌데……

 

마스킹
어이, 야끼소바 면 찾았어! 덤으로 야끼라멘도――

 

레이야
다시 갖다 놔.

 

마스킹
왜 그래, 아직 아무 말도 안 했잖아!

 

레이야
말 안 해도 알아. ……응?

 

츄츄
…………

 

레이야
왜 그래, 츄츄. 쇼핑은 아직 좀 걸릴 것 같아.

 

츄츄
웃…… 그, 그렇지. 근데 그게 아니고……

 

파레오
츄츄님, 혹시 육포 가져오셨어요……?

 

레이야
에, 그랬어?

 

츄츄
어, 어때서!? 전에 먹었는데 마음에 들었던 브랜드고, 아직 저녁까지 시간도 있으니까! 그래서 배고플 때 먹으려고 가져온 것뿐이야!

 

레이야
음…… 뭐, 뜯으면 꼭 한 번에 다 먹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육포 정도는 괜찮아.

 


에엣, 왜요!?

 

마스킹
육포만 괜찮다니 치사하잖아!

 


맞아요~! 떡도 개별 포장이라 다 못 먹어도 괜찮다구요!

 

레이야
으~…… 알았어, 알았어!

 

레이야
제대로 다 먹을 수 있는 거거나, 한 번에 다 안 먹어도 되는 거. 그리고 남은 걸 가져갈 때 부피 안 크면 괜찮아. 물론 1인당 1개씩이야.

 

마스킹
좋았어! 와아~!

 

마스킹
가자, 록!

 


네!

 

츄츄
뭐야 저거. 둘 다 애들 같잖아.

 

레이야
파레오도 괜찮아. 뭔가 하나 골라와.

 

파레오
정말요? 이런 거 어릴 때 이후로 처음이에요. 어떤 과자를 고를까요♪

 

레이야
후훗, 잘 다녀와.

 

 

~레이야 카드스에서 내용이 이어지니 잠깐 보고 오세요~

https://raiseasuilen.tistory.com/98

 


제 4화: 시끌벅적 요리 시간

코티지

 

파레오
어머, 벌써 이런 시간이네요. 장 보는 데 의외로 오래 걸렸어요.

 

레이야
응. 야채랑 고기 손질은 나눠서 빨리 끝내자.

 

마스킹
그럼 난 밖에 나가서 그릴 준비할게.

 


부탁드려요! 에~~ 그럼 저희는……

 

레이야
록은 썰은 재료를 꼬치에 꽂아줄래? 츄츄는…… 옥수수 부탁해.

 

츄츄
부탁한다니, 껍질이 아직 붙어있잖아. 어떻게 하는 거야 이거……?

 

파레오
수염 있는 쪽을 두 손으로 잡고, 아래로 쭉 당겨보세요. 그럼 깔끔하게 벗겨져요.

 

츄츄
수염 쪽을 잡고…… 한 번에 아래로…… 으...으읏~~!!

 

파레오
잘하셨어요, 츄츄 님♪ 조금만 더 힘주시면 돼요.

 

츄츄
이, 이미 하고 있거든!

 

파레오
어라? 당기는 각도가 좀 잘못된 걸까요……잠깐 실례하겠습니다.

 

파레오
이렇게 두 손으로 잡고…… 에잇♪

 

츄츄
쑥 벗겨졌잖아!? 어떻게 된 거야……!?

 

파레오
후후, 말하자면…… 파레오는 RAS의 키보드 메이드니까요♪

 

츄츄
키보드는 상관없잖아…… 그래서, 이 옥수수는 어떻게 하면 되는 거야.

 

파레오
이제 씻고 썰기만 하면 돼요. 칼 쓸 땐 꼭 파레오한테 말해주세요.

 

츄츄
알았어 알았어.

 

레이야
아, 츄츄 수도 쓸 거야? 체도 있어.

 

츄츄
Thanks. 레이야는 뭘 하고 있는 거야?

레이야
야끼소바 준비. 고기도 야채도 바비큐용보다 작게 썰어야 하거든.

 


레이야 씨, 정말 손이 빠르네요.

 

레이야
록도 마찬가지야. 아사히유에서 부엌일 도와준 적 있어?

 


시간 날 때 가끔…… 그리고 옛날에 본가에 있을 땐 용돈 모아서 기타 사려고 집안일을 자주 도왔어요!

 

파레오
레이야씨, 건어물은 어떻게 할까요? 지금 미리 구울 준비해도 될까요?

 

레이야
응, 부탁해. 아마 곧――

 

마스킹
그릴 준비 끝났어! 구울 거 있으면 얼른 가져와!

 


네~! 완성된 꼬치부터 바로 가져갈게요!

 


맛있다~~~~~!

 

레이야
정말로. 다 같이 준비해서 더 그런 것 같아.

 

마스킹
츄츄, 옥수수 다 구웠어!

 

츄츄
딱히 됐어. 고기만 줘.

 

마스킹
안 돼, 야채도 좀 먹어. 직접 손질한 거면 분명 맛있을걸!

 

츄츄
누가 썰었다고 맛이 달라지는 건 아니잖아.

 

마스킹
바뀐다니까. 자!

 

츄츄
아~정말…… 냠.
……! 달고 맛있어……!

 

마스킹
그치! 파레오, 양배추 먹을래? 고기도 잘 익었어!

 

파레오
양배추부터 먹을게요♪ 맛스씨, 완전 바비큐 경비원 같아요.

 

마스킹
이런 거 한 번 시작하면 계속 신경 쓰여서 손 못 놓겠더라고.

 


그러고 보니 괌 페스티벌 때도 바비큐는 맛스씨가 계속 고기 구워주셨던 것 같아요.

 

마스킹
하하, 맞아 맞아!

 

레이야
근데 이제 좀 바꿔줄까. 마스키, 전혀 못 먹었잖아.

 

마스킹
오, 땡큐. 음~ 이 꼬치가 잘 익었겠네. 잘 먹겠습니다!
음~~~ 맛있어!

 

레이야
후훗. 피망 구웠는데 먹을 사람~…… 하기 전에, 츄츄한테 한입 줄게.

츄츄
What’s!?

 

레이야
우리 프로듀서가 편식하다가 건강 망치면 곤란하니까.

 

파레오
츄츄님, 파이팅이에요~!

 

츄츄
잠깐, 파레오까지!

 

파레오
츄츄님의 건강을 지키는 것도 키보드 메이드의 의무니까요♪

 

츄츄
당신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런 점이 있었지……!

 


츄츄씨, 피망 먹을 수 있으면 육포 주먹밥 만들어드릴게요!

 

츄츄
록도 아니고, 내가 음식에 낚일 리 없잖아!
정말~~~…… 냠……!

 

일동
오오~!

 

츄츄
으, 써~……!

 

파레오
그렇게 야채 먹기 싫어하던 츄츄님이……! 파레오, 감격이에요~……!

 

마스킹
다음은 양파다! 하나씩 천천히 먹을 수 있게 되는 것도 성장이지.

 


그전에 육포 주먹밥 만들어올게요! 츄츄 씨,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츄츄
잠깐, 록! 딱히 지금은 필요 없다니까!


 제 5화: 모닥불에 비춰져서

코티지

 

파레오
하아…… 배불러서 행복해요……

 

츄츄
밥 좀 먹었다고 정말 오버야. 근데 굳이 모닥불까지 할 필요 있어?

 

마스킹
당연하지. 바비큐랑 모닥불은 세트거든.

 

레이야
뭐, 그런 이미지는 있긴 한데……

 


다녀왔습니다~!

 

파레오
록 씨, 음료수는 찾았어요?

 


네! 냉장고에 있던 거 아직 차갑더라구요! 그리고…… 짠! 이거 봐요!

 

츄츄
어쿠스틱 기타네. 관리 상태는 괜찮은데 꽤 오래돼 보이네.

 


코티지 한쪽에 있길래 가져와봤어요. 조금 쳐봐도 될까요?

 

레이야
좋지, 뭐 할 건데?

 


그럼~…… ‘Beautiful Birthday’를!

 

파레오
록 씨, 최고예요~♪

 

마스킹
리듬 필요해? 두드릴건 무릎밖에 없긴 하지만.

 


부탁드려요!

 

마스킹
좋아, 그럼 간다. 하나, 둘, 하나 둘 셋……

 

파레오
RAS 무대에서는 안 쓰지만, 어쿠스틱 기타도 분위기 좋네요.

 

츄츄
그렇네. 그리고 록의 편곡도 멋졌어.

 

레이야
――――♪

 

파레오
와아, 멋져요……! 파레오도 키보드 가져오고 싶지만~……!

 

마스킹
그건 무겁잖아. 오늘은 트윈 드럼으로 할까?

 

파레오
괜찮아요? 그럼 실례할게요♪

 

마스킹
응. 자유롭게 두드려. 내가 맞춰줄게.

 

파레오
네!

 

츄츄
잠깐, 파레오. 지금 리듬이 좀 앞서갔어.

 

파레오
츄츄님, 엄격하세요~……!

 


역시 우리 프로듀서님이야……

 

일동
아하하하하하!

 

파레오
모닥불 정리는 이 정도면 됐고, 쓰레기도 보이는 데는 안 떨어져 있고……

 

파레오
후~…… 즐거운 하루였어……

 

파레오
별이 예뻐…… 우리 집 근처보다 더 잘 보이는 것 같아.

 

츄츄
파레오. 도와줄 거 있어?

 

파레오
츄츄님. 이제 다 정리해서 괜찮아요. 감사합니다.

 

츄츄
그래.

 

츄츄
……당신의 집 주변보다 별이 더 잘 보이네. 그리고 오늘은 달도 예쁘게 떴고.

 

파레오
‘달이 예쁘다’……혹시나 해서 여쭤보는 건데, 그건 어떤 의미인가요……?

 

츄츄
하? 말 그대로의 뜻 외에는 없어.

 

파레오
정말~ 그치만 무심한 츄츄님도 멋져요♪

 

츄츄
그래 그래. ……그보다 부모님한텐 연락 안 해도 돼?

 

파레오
앗…… 이따가 목욕하고 나서 전화드릴까 해요……

 

츄츄
흐음.
당신, 사실은 부모님한테 뭐라고 설명하고 온 거야?

 

파레오
역시, 츄츄님에게는 들켰군요……

 

츄츄
예전에 인사하러 갔을 때 분위기 기억나니까. ‘레코딩 합숙 간다’고 말했는데, 선물까지 챙겨주며 배웅해 주실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거든.

 

파레오
그렇네요……

 

파레오
오늘은 밴드 멤버들이랑 놀러 가는, 1박 2일 일정이라고 말씀드렸어요.

 

파레오
츄츄님 말씀대로, 진짜 이유를 말씀드려도 이해받기 힘들테니까요……

 

츄츄
그렇지. 우리한텐 세계를 향한 중요한 레코딩이었지만.

 

파레오・츄츄
…………

 

파레오
죄송해요. RAS는 세계로 나아가려 하는데, 파레오는 이런 작은 일로 아직……

 

츄츄
괜찮아. 당신에겐 그건 ‘작은 일’이 아니라는 거, 나도 알아.

 

츄츄
제대로 나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같은 걸 목표로 하고 있다면 당신의 문제는 당신의 속도대로 풀어도 돼.

 

츄츄
지금의 당신이라면 할 수 있겠지?

 

파레오
츄츄님……

 

파레오
네, 물론이에요. 저는…… 파레오는 RAS의 키보드 메이드니까요!


엔딩: 『작은 일』
코티지

 

 

레이야
츄츄, 파레오. 목욕 준비 다 됐어.

 

마스킹
누가 먼저 들어갈래? ……근데, 지금 뭐 얘기하고 있었어?

 

츄츄
세계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었어.

 


『Change the world』 이야기인가요?

 

파레오
네. 다시 생각해보니 정말 큰 목표라고 느껴졌어요.

 

마스킹
확실히 누가 보면 황당하다고 할 만한 스케일이긴 해. 우리 소속사에 들어간 것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학생들이니까.

 

츄츄
말하고 싶은 대로 말하게 놔두면 돼. 저 달에 간 것도, 처음엔 그냥 꿈같은 이야기였을 테니까.

 

츄츄
우리는 세계적인 기준으로 보면 아직 작은 빛일지도 몰라.
하지만 그렇다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걸 두려워할 필요는 없어.

 

츄츄
우리의 길은 내가 끝까지 보여줄 테니까, 그러니까 다들 절대 떨어지지 말고 따라와.

 

마스킹
역시 츄츄가 각오 다지는 걸 들으면 기운이 확 들어.

 

레이야
그러게.

 


꼭 이뤄내요, 『Change the world』!

 

일동
파이팅!!

 

이른 아침

 

츄츄
하아아~…… 아직 다섯 시 반이잖아…… 이상한 시간에 일어났네.
물이나 마시고 한숨 더 잘까…… 응?

 

파레오
――아, 엄마……좋은 아침. 가게 준비는 괜찮아?

 

츄츄
(파레오…… 집에 전화하는 걸 이렇게 이른 시간에……)

 

파레오
――응…… 응…… 괜찮아, 별일은 없었어. 다들 건어물 맛있다고 했어.

 

파레오
돌아가는 건 조금 늦어질지도…… 기차 탈 때 또 전화할게. ……응, 조심할게.

 

파레오
응, 그럼……

 

츄츄
………

 

파레오
――아, 저기, 역시 잠깐만!

 

츄츄
!

 

파레오
그게…… 밴드 사람들이랑 놀러 간다고 했는데,
사실은 레코딩 합숙이어서…… 레코딩은 이제 끝났으니까.

 

파레오
거짓말해서 미안해.
돌아가면 제대로 설명할게. ……응…… 응.

 

파레오
……고마워. 그럼 일 힘내.

 

파레오
…………하아~……

 

츄츄
파레오.

 

파레오
츄츄님……!? 어떻게 된 거예요, 이 시간에.

 

츄츄
어제 안 하던 짓 했더니 눈이 떠졌어.
지금 통화한 거, 부모님이야?

 

파레오
네.

 

파레오
……츄츄 님. 저, 집에 가면 오늘 있었던 일,
제대로 부모님께 말씀드리려고요.

 

츄츄
그래, 좋잖아.

 

츄츄
후와아~……

 

파레오
후훗, 큰 하품이네요.

 

츄츄
보통은 이 시간에 자고 있거든. 머리가 전혀 안 돌아가네.

 

파레오
이왕이니 아침 드실래요?
원래는 다들 일어날 때까지 혼자 기다리려고 했는데……

 

츄츄
그래…… 뭐라도 먹을까, 이왕이니까.

 

파레오
그럼 지금부터 준비하겠습니다.
먼저 음료 드릴게요. 뭐가 좋으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마스킹
오~…… 어라? 파레오랑 츄츄 어디 갔지?

 

레이야
그러게, 없네. 거실인가?

 

파레오
……다들 일어난 것 같네요.

 

츄츄
하아~ 오늘도 이거 하자 저거 하자고 시끄럽겠지.

 

파레오
분명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될 거예요.

 

츄츄
어제처럼 힘들지만 않으면 뭐든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