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祭囃子、胸高鳴って> (축제 음악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이벤트 스토리 번역
진짜 예쁘다

 

오프닝: 작게 뛰는 가슴

 
역 앞
 
레이야
후, 오늘도 덥네…… 어디서 차가운 거라도 사 마셔야 하나.
 
레이야
……어? 저 게시판 앞에 있는건……
 
카오루
어라, 레이야쨩 아니야?
 
히나
진짜네! 우연이네!
 
린코
안녕하세요…… 오늘은 밴드 연습인가요……?
 
레이야
네, 방금 끝나서…… 여러분은 어쩐일이에요?
 
아야
사실은 말이야, 이걸 보고 있었어.
 
카오루
레이야쨩도 보렴, 우리 마음을 사로잡은 이 덧없는 포스터를!
 
레이야
……불꽃놀이 인가요?
 
아야
응, 벌써 그런 시기구나 싶어서. 레이야쨩, 이 불꽃놀이 가본 적 있어?
 
레이야
아뇨, 없어요. 유명한 건가요?
 
히나
응, 꽤 큰 불꽃놀이야. 이걸 보러 멀리서 오는 사람도 있을 정도!
 
린코
매년 사람이 엄청 많고…… 노점도 많이 나오구……
 
히나
맞아 맞아! 강가 길에 쭉 늘어서서 말이야!
 
레이야
와, 대단하겠네요. 그렇구나, 불꽃놀이라……
 
아야
맞다! 좋은 기회니까 다 같이 가지 않을래?
 
카오루
아아, 멋진 아이디어야, 아야……! 오늘 우리가 여기서 만난 건 운명. 함께 밤하늘의 꽃을 감상하자고!
 
히나
와아, 나도 갈래!
 
린코
저도, 예정이 비어 있으니 꼭……
 
린코
그, 괜찮으시다면 레이야씨도 같이……
 
레이야
엣? 저요?
 
아야
응응, 어때?
 
레이야
아…… 감사합니다. 꼭, 함께하고 싶어요.
 
레이야
(정말 끼어도 괜찮은 걸까. 나만 고등학생이기도 하고……)
 
아야
됐다! 신나게 놀자! 불꽃놀이 보고~ 사진도 찍고~
 
히나
노점도 있지. 솜사탕에, 크레페에, 야끼소바에~……
 
히나
그리고 링 던지기랑 공 건지기도!
 
카오루
히나는 둘 다 잘할 것 같네.
 
히나
응, 잘해!
 
린코
후후…… 어쩐지 알 것 같아요……
 
카오루
맞아, 한때의 추억으로 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귀여운 액세서리 같은 걸 찾아보는 건 어때?
 
아야
와~ 그거 좋다~! 여러 가게들 구경하자!
 
히나
모처럼 축제니까. 하고 싶은 건 전부 하자~!
 
아야, 카오루
오~!
 
레이야의 방
레이야
불꽃놀이라…… 뭔가, 흔치 않은 멤버랑 가게 됐네.
 
레이야
(노점도 나온다던데, 뭐가 있을까. 사이트 같은게 있으려나……)
 
레이야
(아, 있다. 솜사탕에, 물엿, 사과 사탕…… 후후, 사탕 종류만 해도 이렇게 많구나. 그리고 뽑기, 요요 낚시……)
 
레이야
아, 작년엔 사격도 있었네. 올해도 있을까? 오랜만에 해보고 싶을지도.
 
레이야
……어? 마루야마씨로부터 메시지다.
 
아야
화려한 불꽃놀이 단체 채팅 만들었어~! 하고 싶은 것도 많으니까 여기서 이것저것 상의하자!
 
아야
그래서, 바로 하고싶은거 첫번째! 불꽃놀이 대회에 다 같이 유카타 입고 가지 않을래?
 
린코
좋네요.
 
히나
찬성!
 
카오루
유카타의 아기 고양이들을 에스코트하는 건 나한테 맡겨.
 
히나
카오루도 입는 거야.
 
카오루
물론 알고 있지. 올여름 가장 덧없는 유카타 자태를 보여주겠어.
 
레이야
으음, 유카타라……
 
레이야
(고향 집에는 있을지도 모르지만, 여기에는 안 가져왔는데.)
 
레이야
(당일까지 사러 갈 시간도 없고…… 아, 애초에 혼자선 못 입네.)
 
레이야
죄송해요, 유카타가 없어서 저는 사복으로 갈게요. 여러분의 유카타, 기대할게요.
 
레이야
좀 죄송하긴 하지만, 어쩔 수 없지. ……응?
 
린코
괜찮으시다면 제 유카타 빌려드릴게요.
 
레이야
엣……?
 
린코
두 벌 가지고 있어서, 제 유카타로 괜찮으시다면 입어보시겠어요?
 
린코
착용도 도와드릴 수 있고, 당일 조금 일찍 저희 집에 와주시면 괜찮아요.
 
레이야
착용까지……!? 고맙지만, 정말 괜찮을까.
 
히나
좋잖아 좋잖아! 빌려 입어버려!
 
카오루
맞아. 유카타도 옷장에 묵히는 것보다 입혀지는 게 더 기쁠거야.
 
린코
만약 레이야씨가 괜찮으시다면, 어떠세요?
 
레이야
…………
 
레이야
……응. 이렇게까지 말해주시는데, 좋은 기회니까 빌려 입어야겠다……!
 
레이야
감사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아야
됐다~! 모두의 유카타, 정말 기대돼!
 
린코
레이야씨, 이따가 집합 시간도 정할까요.
 
레이야
네, 잘 부탁드려요…… 하고.
 
레이야
……왠지, 가슴이 두근거려……
 
레이야
유카타 같은 거 입는 게 몇 년 만이지. 후후, 기대된다.


+레이야 카드스 전편으로 이어져요. 파레오가 나옵니다!
https://raiseasuilen.tistory.com/m/104


제1화: 축제를 앞둔 고양감

 
불꽃놀이 당일
시로카네 린코의 방
 
레이야
실례합니다.
 
린코
어서 오세요…… 죄송해요……조금 어질러져있어서...
 
레이야
전혀 신경 쓰지 마세요! 그것보다 정말로 유카타를 빌려주셔도 괜찮은 건가요?
 
린코
물론이에요…… 기왕이면 레이야 씨도 입어줬으면 해서……
 
린코
저기 두 벌 내놔뒀으니까…… 봐주실래요……?
 
레이야
와……! 둘 다 세련되고 귀엽네요.
 
린코
레이야씨, 어느 쪽이 좋으세요……?
 
레이야
에, 저는…… 시로카네씨가 고르지 않은 쪽을 빌려주시면……!
 
린코
그런가요……? 그렇다면……
 
린코
이쪽은 조금 시크하니까…… 이 화려한 무늬 쪽이 레이야씨에게 더 잘 어울리지 않을까 하고……
 
레이야
에! 저기, 시로카네씨……!
 
린코
…… 혹시 화려한 건 별로 안 좋아하시나요……?
 
레이야
아니요, 그런 건 아닌데요……!
 
린코
후후…… 그럼 이걸 레이야 씨가 입어주세요……
 
린코
허리띠나 소품은…… 유카타에 맞춰서 제가 골라도 상관 없을까요?
 
레이야
네, 부탁드릴게요……
 
린코
그럼……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린코
분명 어울리는 띠가…… 이 근처에……
 
레이야
(뭔가 전부 맡겨버리는 것 같아서 죄송하네. 내가 도와드릴 수 있다면…… 아니, 괜히 움직였다가 방해가 될지도.)
 
레이야
(그건 그렇고, 시로카네씨 방에는 의외로 이것저것 많이 있네.)
 
레이야
(특히 이 큰 그랜드 피아노. 방 안에 두다니 대단하다……분명 지금도 좋아하시나보다.)
 
린코
소품이 다 준비됐으니까, 이제 착입을…… 레이야씨……?
 
레이야
……아! 죄송해요, 계속 둘러보고 있어서……!
 
린코
아니에요…… 피아노, 신기하신가요……?
 
레이야
네. 집에 그랜드 피아노가 있는 건 처음 봤어요.
 
레이야
악보가 펼쳐져 있는데, 뭔가 치고 계셨던건가요?
 
린코
아…… 이건……
 
린코
그게…… 유카타를 꺼낼때…… 어릴 때 쓰던 악보가 나와서…… 그리워서 조금 쳐봤어요……
 
레이야
그렇군요. 잠깐 봐도 될까요?
 
린코
여기……
 
레이야
아, 이 곡……
 
린코
레이야씨도 아시나요……?
 
레이야
네. 어릴 때 뮤직 스쿨에서 배웠어요. 선생님이 치는 그랜드 피아노에 맞춰 노래 불렀던 게 기억나요.
 
레이야
발표회 대신 교회에서 노래하기도 했고…… 추억이네요.
 
린코
그럼…… 레이야씨에게도 추억이 담긴 곡이군요……
 
레이야
그렇네요. 아주 오랫동안 부른 적은 없지만요.
 
레이야
……지금 부르면, 그때랑은 전혀 다르려나……
 
린코
아…… 그렇다면 제가……
 
레이야
……응? 그룹 채팅에 메시지가……
 
레이야
히카와씨다. '슬슬 나갈까 해'……?
 
레이야
모이기로 한 시간까지 아직 남아 있었죠?
 
린코
그, 그렇네요…… 아직 한 시간 반은……
 
린코
하지만 히나씨를 기다리게 하는 것도 좀 그러니까…… 서두를까요…… 레이야씨, 이쪽에 서주시겠어요……?
 
레이야
알겠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제2화: 축제 음악이 들려와

 
역 앞
레이야
와, 유카타 입은 사람이 꽤 있네요.
 
린코
분명 다들 불꽃놀이에 가는 사람들이겠죠……
히나 씨, 어디 계신 걸까요……? 아마 이미 역에 도착했을 텐데……
 
히나
야호―! 두 사람 다!
 
레이야
히카와씨. 기다리셨죠.
 
히나
전혀! 그것보다, 두 사람 다 유카타 귀엽다~!
 
레이야
감사합니다. 히카와씨도 귀여우세요.
 
린코
오비, 멋지네요…… 머리 장식도……
 
히나
에헤헷, 괜찮지 이거! 나도 마음에 들어~
 
카오루
오, 가련한 지저귐이 들린다 했더니, 사랑스러운 공주님들이 모여 있구나.
 
카오루
여어, 모두. 기다리게 했나?
 
린코
세타씨…… 지금 막 합류한 참이에요……
 
히나
오~, 카오루군도 유카타 잘 어울린다~!
 
카오루
고마워. 오늘은 마음껏 유카타의 세타 카오루를 즐겨주렴.
 
아야
와아~! 벌써 다 모였네~!
 
히나
아, 아야쨩. 이쪽이야 이쪽~!
 
아야
정말~ 히나쨩, 집에서 너무 빨리 나왔잖아~! 완전 허둥지둥했어!
 
히나
미안~!
 
린코
아…… 마루야마씨. 머리가 조금…… 바로 고쳐드릴게요……
 
아야
어, 망가졌어!? 고마워, 린코쨩!
 
레이야
마루야마씨의 유카타 귀엽네요. 정말 잘 어울려요.
 
아야
고마워, 레이야쨩도 정말 잘 어울려! 린코쨩한테 빌린 거지?
 
레이야
네, 전부. 입는 것도 도와주셨어요……
 
아야
역시 레이야쨩도 입어주길 잘했어~ 린코쨩도 고마워!
 
린코
후후…… 저도 즐거웠으니까요……
 
카오루
유카타라는 여름의 특별한 차림을 한 우리…… 그야말로 덧없음의 극치로구나.
 
히나
응응! 다들 유카타도 입고, 룽♪ 하다! 아야 짱이 하고 싶었던 것 첫 번째, 대정답이네~!
 
아야
응, 회장 가기 전부터 벌써 신나기 시작했어!
 
아야
좋~아, 그럼 전철 타러 가자! 불꽃놀이 출발이다~!
 
히나
오~!
 
카오루
후후…… 공주님들, 발밑 조심하라고.
 
불꽃놀이 회장
아야
우와~! 역시 대단하다~!
 
레이야
노점이 이렇게 많이……! 정말 큰 불꽃놀이네요.
 
히나
자~! 하고 싶은 것 두 번째! 나 솜사탕 먹고 싶어!
 
카오루
솜사탕이라, 훌륭하군. 사르르 녹아 사라지는 덧없음이 있어서, 나도 축제에 오면 이상하게 먹고 싶어지더라고.
 
아야
나도 먹어야겠다~. 레이야쨩이랑 린코쨩은 어때?
 
레이야
으음, 먹고 싶긴 한데……
역시 안 먹을래요. 아마 다 못 먹을 것 같아서.
 
린코
혼자 먹기에는…… 조금 크니까요……
 
아야
그렇네. 늘 기세에 눌려서 사지만, 마지막에는 다 못 먹고 곤란하거든~
 
히나
그럼 다 같이 나눠 먹으면 되잖아!
 
카오루
모두가 하나의 솜사탕인가. 확실히, 그러면 다 먹을 수 있겠지.
 
히나
그럼, 결정! 솜사탕 노점을 찾으러 가자~!
 
아야
와앗! 잠깐만, 히나쨩~!
 


제3화: 하고 싶은 것 찾아서

 
불꽃놀이 축제 노점
 
히나
음~! 폭신폭신~! 맛있어~!
 
아야
솜사탕은 말이야, 뭔가 행복한 기분이 들게 하지.
 
레이야
후후, 알아요. 입안 가득 달콤함이 퍼지죠.
 
린코
만드는 걸 지켜보는 것도 즐겁죠……
 
아야
맞아~ 괜히 계속 보게 되더라. 아, 카오루씨. 한입 더 먹을래?
 
카오루
아아, 고마워. 잘 먹을게.
 
아야
이걸로 끝! 꽤 컸는데, 다 같이 먹으니까 금방이네.
 
히나
좋아, 다음으로 가자~! 뭐 먹을까~♪
 
린코
후후…… 뭔가 먹을 건 정해져있군요……
 
히나
당연하지! 그야, 노점에서만 먹을 수 있는 게 잔뜩 있잖아!
 
카오루
그래. 그리고 이런 곳에서만 할 수 있는 것도 많지.
 
카오루
예를 들면, 수많은 아기 고양이들과 덧없는 음악에 몸을 맡겨 춤을 춘다든가…… 말이야.
 
레이야
불꽃놀이 축제가 그런 사교 댄스 같은 걸 했었나요……?
 
린코
그건…… 아마…… 본오도리 말하시는걸지도……
 
레이야
……? 아, 아 그렇군요……!
 
린코
조금, 어렵…… 죠……
 
레이야
네, 네. 조금…… 그렇네요……
 
레이야
(다행이다, 괜히 이상한 말 해버린 줄 알았어……)
 
린코
저기…… 레이야씨는, 뭔가 있으세요……?
 
레이야
네?
 
린코
오늘 불꽃놀이 축제에서…… 레이야씨가 하고 싶은 것…… 뭔가 없으신가요……?
 
레이야
내가 하고 싶은 것……
 
히나
아! 있잖아, 저기 요요 낚시 있다! 하자!
 
아야
나도 하고 싶어~! 하고 싶은 것 그 세 번째네!
 
히나
다들 어때? 할래?
 
린코
아…… 그게……
 
레이야
좋네요, 저도 하고 싶어요. 가요.
 
린코
…………
 
히나
에잇! 됐다~! 하늘색 요요 낚았다~!
 

아야
멤버 컬러 요요! 좋다, 난 핑크로 해야지.
 
카오루
나도 지고 있을 순 없지. 자, 요요 아기 고양이. 두려워 말고 내 꼬리에 뛰어들어오렴!
 
아야
와, 카오루씨 순식간에 낚았어!
 
린코
두 분 다, 역시네요……
 
히나
그런 린코쨩도 이미 낚았잖아!
 
아야
엣!? 다들 너무 빠른 거 아냐~! 좋아, 나도…… 에잇
 
히나
아~ 찢어졌네.
 
아야
와앙, 어째서~!?
 
카오루
레이야쨩은 어때? 무슨 색을 노리고 있지?
 
레이야
으~음, 그렇네요…… 빨강으로 할까.
 
아야
빨강도 귀엽지~! 좋아하는 색이야?
 
히나
아, 알겠다! 레이야쨩의 베이스 색이잖아!
 
레이야
후후, 정답이에요. 좋아, 가장 가까운 걸로…… 에잇
 
아야
아, 아깝다!
 
레이야
꽤, 꽤 어렵네요. 요령이 있을까요……?
 
히나
그렇지~. 슉 하고, 스윽 잡는 느낌이야!
 
카오루
꼬리를 부드럽고 정성스럽게 다뤄 보렴. 셰익스피어도 말했지…… 사랑을 담아 끌어안으면 물고기도 언젠가 하늘을 난다고.
 
레이야
슉 하고…… 셰익스피어가……??
 
레이야
어, 어쨌든 해보겠습니다!
 
레이야
……앗. 또 실패해버렸다.
 
아야
아깝다! 레이야쨩, 힘내~!
 
린코
흘러가는 고리를 쫓기보다는…… 기다리는 느낌이 더 잘 될 것 같아요……
 
레이야
그렇구나…… 그럼, 여기서 기다렸다가…… 에잇.
 
레이야
감사합니다! 무사히 낚았어요.
 
카오루
축하해, 레이야쨩.
 
아야
와~ 다행이다! 좋아, 나도 낚을 거야~!
 
아야
여기서 기다렸다가~…… 에~잇!
 
아야
됐다~!! 봐봐, 나도 낚았~~
 
히나
아, 떨어졌다.
 
아야
이, 이럴 수가~~!
 


제4화: 천천히, 손을 잡고

 
불꽃놀이 노점
 
히나
하고 싶은 것 여섯번째! 물엿 먹기!
 
아야·카오루
오~!
 
레이야
히카와씨, 정말로 노점 음식을 제패할 기세네요.
 
린코
후후… 그렇네요……
 
히나
있잖아 있잖아. 노점 사람이랑 가위바위보 해서 이기면 물엿을 두 개 준대. 아야쨩, 명예 회복할 기회잖아!
 
아야
에? 명예 회복?
 
히나
봐봐, 요요 말이야!
 
아야
괜, 괜찮아! 내년에는 꼭 잡을 거야!
 
히나
아하핫! 그럼, 물엿 두 개 받아올게. 저기요~!
 
린코
히나 씨, 대단한 자신감이네요……
 
카오루
후후. 히나니까 정말로 쉽게 이겨버릴 것 같네.
 
히나
가위~~바위~~보!
 
히나
했다~! 대승리!
 
아야
굉장해! 역시 히나쨩!
 
레이야
축하해요.
 
히나
고마워~ 음, 그럼 귤맛으로 할까나~ 하나는 레이야쨩한테 줄게!
 
레이야
아니, 그건 죄송해요. 히카와 씨가 두 개-
 
히나
삐빅! ‘히카와 씨’ 금지!
 
레이야
엣?
 
히나
뭔가 그렇게 불리니까 확 안 와닿거든~ 그러니까 ‘히나쨩’이라고 불러!
 
아야
아, 나도 ‘마루야마 씨’ 말고 ‘아야쨩’이라고 불러줬으면 하는데.
 
카오루
후후, 그럼 나는 ‘카오루쨩’이려나.
 
레이야
아니, 저기, ‘쨩’을 붙이는 건 좀……!
 
히나
아, 그렇다면 그냥 ‘히나’라도 괜찮아?
 
레이야
‘히나 씨’! ‘히나 씨’로 부탁드립니다……!
 
린코
저기, 히나 씨…… 너무 놀리시면……
 
히나
아하핫! 좋아, ‘히나 씨’네! 레이야쨩, 물엿 줄게!
 
레이야
아, 감사합니다, ‘히나 씨’.
 
아야
에~ 뭔가 좋다~! 좋아, 나도 레이야쨩한테 물엿 주고 ‘아야 씨’라고 불리게 해야지!
 
레이야
에!? 저, 저기, 물엿이 없어도 얼마든지 불러드릴 수 있어요……!
 
아야
저기요~! 물엿 하나 주세요! 가위~~바위~~보!
 
아야
어, 어라……!?
 
아야
으으, 져버렸어…… 레이야쨩, 미안~!
 
레이야
괘, 괜찮아요, 마음만으로도……! 히나 씨도 아야 씨도, 감사합니다.
 
레이야
후후훗.
 
아야
결국, 히나쨩 말고는 가위바위보에서 못 이겼네.
 
카오루
그래도 물엿의 맛은 변하지 않으니까.
 
히나
린코쨩은 뭘로 했어?
 
린코
저는 체리 맛으로 했어요……
 
레이야
와, 맛있어 보이네요.
 
레이야
(……아. 사과 사탕 노점이다.)
 
레이야
(좋네. 어릴 때 노점에서 산 적 있는데, 정말 기뻤었지.)
 
레이야
(하지만 이제 다들 배부를 거고, 굳이 들러달라고 하기도……)
 
린코
…………
 
아야
다음엔 뭘 할까? 가면이라도 보러 갈래?
 
히나
으음, 그렇네~
 
린코
저기…… 다음엔 사과 사탕 먹지 않을래요……?
 
레이야
!
 
아야
사과 사탕 좋다! 하고 싶은 것 일곱번째! ……아, 근데 그 전에 음료 좀 사 와도 돼?
 
히나
나도 갈래~! 목말라졌어!
 
카오루
나도 함께하지. 린코, 레이야쨩, 원하는 거 있어? 둘 것도 사올게.
 
린코
감사합니다…… 저는 괜찮아요……
 
레이야
저도요.
 
카오루
그래? 그럼 금방 다녀올게.
 
레이야
……저기, 린코 씨.
 
린코
네……?
 
레이야
그…… 사과 사탕 말인데요…… 죄송해요, 신경 쓰이게 해서.
 
린코
아니에요, 그런 건……
 
린코
저도 이런 때…… 하고 싶은 걸 말하는 게 서툴러서……
 
린코
민폐는…… 아니었나요……?
 
레이야
그렇지 않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레이야
……왠지, 어렵네요. RAS에서는 꽤, 하고 싶은 걸 말할 수 있게 됐는데. 그렇지 않으면, 잘……
 
레이야
하고 싶은 게 있어도, 지금 그걸 꼭 우선할 만큼은 아닌가 생각하게 되어버려서요.
 
린코
저도 그래요…… 꼭 우선하지 않아도…… 즐겁지 않다는 건 아니니까요……
 
린코
그래도…… 하고 싶은 건, 하고 싶다고 말하는 게 좋을지도 몰라요……
 
린코
그게 분명…… 더 즐거울 테니까……
 
린코
특히, 오늘은 불꽃놀이니까…… 조금은 들떠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레이야
조금쯤은, 들떠도……
 
히나
둘 다, 기다렸지~!
 
레이야
아……! 다녀오셨어요.
 
아야
그럼, 사과 사탕 먹으러 갈까!
 
레이야
아……
 
레이야
저기요……!
 
히나
응?
 
카오루
왜 그래, 레이야쨩.
 
레이야
사과 사탕을 먹고 나서, 사격 게임 하러 가지 않을래요……?
 
레이야
하고 싶은 것, 여덟번째예요……!
 
아야
와, 좋다!
 
카오루
확실히, 사격도 빼놓을 수 없지.
 
히나
그럼, 먼저 사과 사탕! 그 다음은 사격! 레이야쨩, 가자!
 
레이야
앗, 히나 씨, 빨라요!
 
린코
후후…… 잘 됐네요……

 


제5화: 잘~ 노려서!

 
불꽃놀이 사격 노점
 
히나
레이야쨩은 사격 잘해?
 
레이야
아뇨, 잘한다는 건 아니지만, 꽤 좋아해요. 어릴 적에는 노점이 있으면 늘 했어요.
 
아야
사격은 보면 괜히 하고 싶어지지~!
 
카오루
경품이 여러 가지 있네. 다들 뭘 노려볼 거야?
 
아야
어떤 게 좋을까나~ 과자도 괜찮지만, 인형도 귀엽고……
 
린코
쏘는건 한 사람당 세 발이라서…… 확실히 맞추고 싶으면…… 모두 함께 한 가지 경품을 노리는 게 좋을지도 몰라요……
 
아야
그럼 나눠 가질 수 있는 게 더 좋겠다! 저 초콜릿 세트 어때?
 
히나
에~ 좀 더 룽♪하는 게 낫지 않아?
 
레이야
그렇다면…… 아, 하지만 역시……
 
카오루
오? 뭔가 좋은 걸 발견한 것 같네, 레이야쨩.
 
레이야
아…… 그게…… 저건 어떨까 해서……
 
아야
와아, 빛나는 리스트밴드다!
 
레이야
다섯 개 세트이기도 하고, 우리끼리 나누면 딱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역시――
 
히나
좋잖아! 레이야쨩, 나이스! 그걸로 하자!
 
린코
나도…… 찬성이에요…… 따면 다 같이 끼죠……
 
카오루
후후, 팔이 떨리네.
 
아야
그럼 순서 정할까! 가위바위……
 
아야
좋~아, 이번에는 꼭 레이야쨩 앞에서 멋지게 보여줄 거야!
 
히나
그렇게 말하지만 아야짱, 벌써 두 발 다 빗나갔잖아?
 
아야
이번엔 맞출 거야! 맞출거니까! 간다……!
 

아야
얍!
 
레이야
앗, 맞았네요!
 
아야
됐다, 조금 움직였다!
 
카오루
그럼 다음은 린코네.
 
린코
네…… 그럼……
 
히나
와, 두 발 다 명중! 심지어 조금 더 움직였어!
 
린코
리스트밴드…… 꽤 무거운 것 같아요. 이건…… 조금씩 움직여서 떨어뜨리는 수밖에 없겠네요……
 
카오루
알았다. 둘이 오른쪽을 맞혀줬으니, 나도 거길 더 노려보지.
 
카오루
……엇, 빗나갔군. 하지만 안심해, 아가씨들. 남은 건 반드시 맞히겠다!
 
레이야
우와, 대단해…… 두 발 다 정확히 오른쪽에 맞췄어
 
아야
우와~ 카오루씨, 대단해 대단해!
 
카오루
후후, 고마워. 자, 이제 히나. 맡길게.
 
히나
맡겨둬! 같은 곳 맞춰볼게! 먼저 첫 발!
 
아야
맞았다! 히나짱 멋있어~!
 
히나
다음도 간다! 에잇!
 
린코
조금 더 움직였어요……!
 
히나
마지막! 이번엔 떨어지려나?
 
히나
얍!
 
카오루
맞았군, 하지만…… 꽤 강적이네.
 
히나
으음, 앞으로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아. 다음이나 다다음엔 떨어지겠지!
 
히나
그럼, 레이야쨩! 마지막은 부탁할게!
 
레이야
네, 네!
 
레이야
그럼…… 갑니다!
 
레이야
……앗! 빗나갔어……
 
카오루
조준은 좋았어, 그대로 가자. 긴장하지 않아도 돼, 우리 모두가 있잖아.
 
아야
맞아 맞아! 레이야쨩, 릴랙스 릴랙스~
 
레이야
아, 감사합니다. 그럼 두 번째……!
 
린코
맞았어요…… 하지만 조금 더 필요하네요……
 
히나
이제 한 발이면 떨어질 거야! 힘내, 레이야쨩!
 
레이야
네! 마지막…… 맞아라……!
 
레이야
……! 떠…… 떨어졌다……!
 
레이야
됐다! 땄어요!
 
린코
후후…… 해냈네요, 레이야씨……
 
아야
해냈다, 레이야쨩!
 
레이야
앗…… 죄송해요. 너무 들떠버려서……!
 
히나
에이~ 괜찮잖아! 그런 레이야쨩도 귀여워!
 
카오루
그래, 천진난만한 아이처럼 기뻐하는 모습…… 참으로 덧없고도 아름답구나.
 
레이야
아, 아, 그…… 감사...합니다……?
 
히나
아하하, 레이야쨩 얼굴 빨개졌어~!
 
린코
후후후…… 슬슬 불꽃놀이 시작 시간이니까, 잘 보이는 곳으로 이동할까요……
 
아야
경품 받아왔어~! 다 같이 끼고 불꽃놀이 보자!

레이야
네!


엔딩: 불꽃놀이 소리는, 언제까지나 울려 퍼지고

 
불꽃놀이 강변
 
아야
봐봐~ 반짝반짝! 정말 예쁘게 빛나네, 리스트 밴드!
 
린코
이런 걸 모두 같이 끼면…… 불꽃놀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카오루
후후…… 레이야쨩이 사격에 초대해 줬던 덕분이네.
 
히나
맞아! 마지막에 쏘아서 떨어뜨려 줬고, 레이야짱, 공적이야!
 
레이야
그, 그런 건…… 아, 그보다, 벌써 불꽃이 올라가는 것 같아요!
 
아야
와……!
 
히나
올랐다~! 타~마야~!
 
린코
예쁘네요……
 
카오루
아…… 역시 여름 불꽃놀이는 가슴이 뜨거워지네……
 
레이야
예쁘다…… 대단하다……
 
히나
앗, 또 왔다! 타~마야~!
 
카오루
이 몸에 전해지는 진동, 밤하늘을 비추는 빛…… 아, 덧없구나……!
 
히나
역시 불꽃놀이는 펑! 하고 화려한 게 최고야~
 
아야
알겠다~! 그리고 하트 모양 불꽃도 좋아~
 
린코
아…… 딱 그 불꽃이…… 올라갔네요……
 
아야
정말이다! 귀엽다~!
 
아야
린코짱, 레이야짱은 어떤 불꽃을 좋아해?
 
린코
저는…… 수양 불꽃을 좋아해요…… 빛이 버드나무처럼 남는 게…… 정취가 있어서……
 
레이야
저도 그런 거 좋아해요. 오늘도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히나
아, 저기! 봐봐, 아이스 캔디 파는 사람 왔어! 먹을래?
 
아야
좋네~! 조금 더 가까이 오면 말 걸어볼까.
 
히나
레이야쨩, 무슨 맛 먹고 싶은지 생각해 둬!
 
레이야
아, 네……!
 
린코
그런데, 레이야씨…… 음료는 괜찮아요……?
 
레이야
괜, 괜찮아요.
 
아야
목 마르면 언제든 말해. 방금 좀 많이 사왔거든!
 
카오루
배고프진 않니? 바로 근처에 노점도 있으니까, 뭐 좀 사올까.
 
레이야
감사합니다……! 저기, 그런 정도로 신경 안 써도 괜찮으니까……!
 
아야
미안, 동생이라고 생각하니까 그만……! 혹시 이런 거, 싫었어?
 
레이야
아뇨, 아니에요! 그, 싫은 건 아닌데……
 
레이야
뭔가 좀 마음이 진정되지 않아서……
 
아야
아~ 레이야쨩은 평소에는 RAS 언니 느낌이니까.
 
히나
확실히 그럴지도! 근데 오늘은 우리가 레이야쨩의 언니가 된걸로!
 
아야
응응! 언니들이 해주길 원하는 게 있으면 뭐든 말해!
 
레이야
뭐, 뭐든이라고 하셔도……!
 
카오루
마음 가는 대로 하면 돼. 셰익스피어도 말했잖아.
 
카오루
‘구해서 얻은 사랑은 좋고, 구하지 않아 주어진 사랑은 더 좋다’――라고
 
히나
오늘 두 번째 셰익스피어다! 카오루군, 절호조네!
 
린코
아…… 아이스크림 판매상이 가까이 왔네요…… 레이야씨, 무슨 맛으로 할래요……?
 
레이야
그, 그러면…… 우유 맛으로……!
 
린코
알겠습니다…… 아, 저기요……
 
카오루
레이야쨩, 익숙하지 않은 차림이라 다리 안 아파? 피곤하면 언제든 내가 안아서 옮겨줄테니, 안심해둬.
 
레이야
거, 거기까지는 역시 괜찮아요!
 
린코·히나·아야
후후후…… 아하하!
 
며칠 후
역사 내
 
레이야
오늘도 덥네…… 나가면 아이스크림이라도 사야지.
 
레이야
어? 스트리트 피아노……? 헤에, 이 역에도 이런 게 있구나.
 
린코
레이야씨……?
 
레이야
린코씨! 안녕하세요.
 
린코
안녕하세요…… 레이야씨도……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인가요……?
 
레이야
네, 린코씨도요? 우연이네요.
 
린코
이런 데서 서 있다니, 무슨 일인가요……?
 
레이야
저걸 보고 있었어요.
 
린코
스트리트 피아노인가요…… 재밌네요……
 
린코
여러 사람이 자유롭게…… 좋아하는 곡을 연주하고……
 
레이야
그렇죠.
 
레이야
저…… 린코씨, 부탁이 있는데요.
 
린코
뭐죠……?
 
레이야
괜찮으시다면, 한 곡 연주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제가 맞춰서 노래할게요.
 
린코
……! 네…… 꼭……
 
린코
연주는 그 곡으로 하면 될까요……? 불꽃놀이 날, 저희 집에서 같이 본 악보……
 
레이야
네!
 
린코
후후…… 그럼, 시작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