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프닝 : 떨어뜨린 소리
츄츄 맨션 스튜디오
파레오
――츄츄님, 지금 연주는 어땠어요…?
츄츄
……문제는 없었어. 그대로 계속해.
파레오
ㄴ, 네……
마스킹
야, 츄츄. 지금 파레오 연주가 문제없을 리가 없잖아.
록
마, 마스키씨, 그런 말투는……!
마스킹
파레오도 지금 연주가 별로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어! 그런데 프로듀서 츄츄가 아무 말도 안 한다는 게 이상하다고 말하는거야.
츄츄
하아!? 나는 별로...!
파레오
죄, 죄송합니다! 다음에는 더 잘 칠게요! 여러분들에게 맞춰서 더 잘...!
레이야
후…조금 쉬자, 다들. 심호흡 한번 하고. 시간이 없기도 하고, 5분 후에 다시 연습하자.
파레오 록
네, 넷!
한 시간 후
파레오
그럼 전철 시간이 있으니까 실례하겠습니다. 또 다음 연습 잘 부탁드립니다...
츄츄
그래, 조심하고.
레이야
파레오, 괴로워보이네.
츄츄
레이야, 당신은 돌아가지 않아도 돼?
레이야
응, 오늘은 서포트 연습도 없고. 그리고...츄츄와 조금 이야기하고 싶으니까.
츄츄
그건 파레오에 대해서?
레이야
……응.
츄츄
우리가 대화해서 뭔가 해결할 수 있을까. 파레오의 고민은 진로라던가... 장래의 일이겠지.
레이야
어, 어떻게 알고……!
츄츄
역시나네. 대체로 그런게 아닐까 생각했어.
레이야
……! 츄츄, 지금 치사해.
츄츄
치사해서 미안. 그건 그렇고, 장래라……
츄츄
(즉 파레오는 이대로 RAS를 계속할 자신이 없다거나, 혹은 계속할 생각이 없다는 것...?)
츄츄 레이야
…………
며칠 후
파레오
츄츄님~ 주방 정리도 끝났습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서 휴식을--
츄츄
기다려줘. ...잠깐 할 이야기가 있어. 아직 시간 있어?
파레오
예, 전차를 한 대 늦추면 괜찮습니다만……. 저, 무슨 일인가요……?
츄츄
당신이 건들지 않아줬으면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이야기를 하는건 계속 피해 왔지만…….
파레오는 이대로 RAS를 계속해 나갈 생각이 있어?
파레오
!! 그건…………
파레오
…………
츄츄
……즉답하지 않는구나.
츄츄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 나는 파레오가 계속 이대로라면... RAS를 빠져 주었으면 하고 생각하고 있어.
파레오
엣……
츄츄
당신도 내가 이렇게 말하는 것 정도는 예상했었지?
츄츄
여유롭게 있을 시간은 없어. RAS는 세계를 바꾸는 밴드니까……!
파레오
…………
츄츄
……도대체 뭐가 원인이라 그렇게 오기를 부리는거야?
파레오
오기라고 할까요……알 수 없게 되어버려서.
츄츄
?
파레오
파레오는, 나는 뭐 때문에 음악을 하고 있을까? 뒤돌아보면, 파레오는 츄츄님이나 RAS의 모두와 같이 있고 싶어서 음악을 하고 있었던 거예요.
파레오
하지만 그러면, 여러분들과 같은 곳을 향하고 있지 않아.
파레오
저만, 파레오만 다른 것을 보고 여러분들 등을 쫓아다니면서 음악을 하고 있었어요.
파레오
지금의 파레오에게는 여러분과 달리, 무엇과 바꾸더라도 음악을 할거라는 마음은 없어요…… 분명 언젠가, 저만 모두와 어긋날거야...
파레오
그게 정말로...무서워요...
츄츄
무슨 말을 하는거야...? 지금까지 계속 『Change the world』라는 목표를 내걸고 같이 해왔잖아!
츄츄
너의 마음에 거짓은 없었을텐데!?
파레오
츄츄님 말씀대로 거짓은 없었어요! 하지만……!
츄츄
……………………….
츄츄
……어쨌든, 너에게 제시할 수 있는 플랜은 한정되어 있어.
츄츄
첫번째는 재팬 락페스 연습을 시작하기까지 컨디션을 회복해서 RAS에 남는 플랜. 두번째는 이대로 RAS를 탈퇴하는 플랜.
파레오
…………
츄츄
...그리고 세번째는 RAS를 탈퇴하고 매니저로 있는 플랜.
파레오
헉......? 매니저요......?
츄츄
응……어디까지나 그런 길도 있다, 라고 할 뿐인 이야기야.
츄츄
재팬락페스 연습을 시작하기까지 답을 줘.
츄츄
그때까지라면 지금처럼 RAS의 멤버로서 연습에 참여해도 되고, 시험 삼아 매니저로서 지내봐도 좋아.
츄츄
너가 하고싶은대로 지내고…… 후회없는 대답을 들려줘.
파레오
네...네...!
츄츄
그러면 나는 이제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할 테니까. Bye.
파레오
수고하세요……! 집에 도착하면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역전
파레오
(매니저...설마 츄츄님으로부터 그런 선택지가 나오다니....)
파레오
(키보드를 치고 있을 때가 RAS의 모두를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어…… 그건 알고 있지만…)
1화 : 잔향에 떨치는 마음
츄츄 맨션 스튜디오
마스킹
무슨 일이야, 파레오! 너… 무슨 말하고 있는건지 알고 있는거야!?
파레오
ㄴ,네....재팬락페스의 연습이 시작될때까지, 키보디스트로서가 아닌 매니저로서 RAS에 있을까 하고………
록
어디까지나 일시적이라는 거죠!?
파레오
글쎄요, 일단이라고 할까요……! 그 후의 일은 아직……
마스킹
츄츄도 파레오도 왜 그런 중요한 이야기를 마음대로 결정해! 우리, 동료잖아!?
레이야
마스키, 잠깐 진정해……!
마스킹
진정할 수 있냐고!!
마스킹
이런건....외롭잖아......!
츄츄
…………
파레오
죄송합니다……! 하지만 파레오는 지금 이대로라면 아무래도 여러분들과 함께 밴드를 할 수 없어서...그래서...
록
파레오씨......
록
저는 파레오 씨의 마음, 전부는 아니지만 알 것 같아요. 요즘 파레오씨가 연습하는 동안 너무 괴로워하니까.
록
매니저로 잠시 지낸다는 것도 분명 굉장히 고민해서 내놓은 대답인거죠?
파레오
네………
록
그럼 기다릴게요! 저 잘 기다릴게요......!
츄츄
...일단 연습 시작하자. 당분간 키보드는 아무렇게나 넣어서 갈거야.
레이야
응…알았어.
주택지
마스킹
하~…… 아직도 전혀 납득이 안 가는군.
레이야
마스키, 연습중 내내 미간에 주름이 잡혔어.
록
파레오씨가 힘들어하는건 알고 있었지만, 굉장히 갑작스러운 이야기였어요...
레이야
그러게, 이렇게 될 줄은 나도 몰랐어. 아마 그때 마음이 기울어져버렸겠지...
록
그때라니……?
레이야
모두와 놀고 귀가했을 때 일인데…… 실은 전차 안에서
록
――그런 일이 있었군요...
마스킹
모두와 보이는 것이 다른데 모두와 함께 있고 싶다, 라......
마스킹
그 녀석 또 세세한 부분에 귀찮은 걸로 고민하고~……!
레이야
어떤 이유로 음악을 하던지, RAS에 있을 자격이 없다는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말이야.
록
그렇죠! 「Change the world」라고 하는 목표는 모두가 같고……!
레이야
하지만 파레오는 장래의 일도 포함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어. 그것은 분명 파레오밖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니까…….
레이야
그날 돌아가는 길부터 계속 생각하고 있는데, 내가 해 줄 수 있는 일이라고는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어.
마스킹
그치.우리가 뭐래도 계속 음악을 할건지, 음악이 아닌 길로 가는 것을 선택하는건 파레오일테니까.
레이야
응…….
록
장래의 일이기도 하니까, 고민해야 마땅해요. 성실한 파레오씨라면 더더욱...
록
단지...만약 파레오씨가 빠진다면 RAS의 음악은 어떻게 될까요…?
마스킹
록……
록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은 RAS의 음악이에요. 모두가 소리로 부딪쳐서 양보하지 않고, 그게 울려퍼져서 최강의 연주가 된다...
록
그럴 수 있는 건 이 멤버뿐인 것 같아요. 분명 이제 이런 기적을 만나는 일은 다시는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록
우리, 정말 지켜볼 수밖에 없는 걸까요……?
레이야
……포기하지 않을거야.
록
엣?
레이야
생각이 안 난다고 했지만, 그렇다고 거기서 포기하긴 싫어.
레이야
나도 록과 마찬가지로 이 멤버로 계속 음악을 계속하고 싶어. 왜냐하면 RAS의 음악은 최강이고 최고니까.
레이야
나는 파레오를 포기하지 않을 거야. 마지막까지 발버둥쳐볼 생각.
록
레이야씨……흑, 저도 그렇게 할게요!
마스킹
그렇지…… 좋아, 기합이 들어갔어.
마스킹
너희들, 손 겹쳐봐.
레이야
손?
마스킹
됐으니까 내 손 위에 쌓으라고.
록
이렇게요?
마스킹
아아
마스킹
우리 셋이 포기의 나쁜점, 다시 한번 파레오에게 보여주자구!
레이야 록
응! 네!
제2화: 뒤쫓다
츄츄 아파트 스튜디오
츄츄
――OK. 각각 이전 과제였던 부분은 클리어하고 온 것 같네.
츄츄
다음에는 처음부터 쭉 갈 거야. 카운트한다.
마스킹
뭐 상관없지만....키보드는 역시 아무렇게나 넣는거야? 파레오라면 거실에 있겠지…….
츄츄
연주에는 문제가 없었잖아?
록
그건 그렇지만, 역시 기합이 들어가는 것과는 다르다고할까요………
레이야
뭐, 파레오와 비교한다면 말이지.
츄츄
알고 있어. 실전을 아무렇게나 하고 나갈 생각은 없어. ……필요한 타이밍에 새로운 키보디스트를 찾을거야.
마스킹
하~…… 네가 제일 외로운 주제에 함부로 그런 말 하지 마.
츄츄
뭐, 누가 외롭다는 거야!
레이야
소리를 들으면 알 수 있어. 우리, 말보다 소리로 훨씬 더 통해.
츄츄
그건…………
파레오
연습 중에 실례하겠습니다. 여러분, 차 들어갈게요. 오늘을 위해 가져온 아이스티입니다~
록
파레오 씨!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어요?
파레오
네. 이제 슬슬 연주를 마칠 타이밍이라 생각해서 말을 걸었는데… 아직 연습중이었나요?
록
아니요, 전혀! 너무 완벽해서 깜짝 놀랐어요.
레이야
파레오, 매니저로서 굉장히 열심히 해주고 있지. 타임스케줄 관리, 츄츄의 비서역, 냉장고 관리까지………
파레오
아니요, 파레오는 지금까지 하고 있던 일을 거의 그냥 하고 있는 거라서.
파레오
그래서 휴식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츄츄
가볍게 한 곡 더 하고 갈게.
파레오
그럼, 앞으로 4분 40초 정도 후네요. 다과도 준비해 둘테니 기대하세요.
록
감사합니다.
마스킹
뭐야 파레오 녀석... 매니저 역할에 완전 익숙해있잖아.
레이야
정말 역시나네. 실제로, 파레오는 이런 길에서도 해나갈 수 있겠지…….
츄츄
…………
몇 시간 후
츄츄 아파트 거실
츄츄
(이 동영상의 키보디스트는...) 최근 활약하기 시작한 스튜디오 뮤지션이네.
츄츄
(……절대 안 돼. 잘하지만 착한 아이일 뿐인 소리네. RAS의 컬러에는 맞지않아.)
츄츄
(후……… 후보정도는 역시 지금부터 찾아두지 않으면...)
츄츄
(만약 파레오가 매니저를 계속 이어간다고 해도, 그리고나서 찾으면 재팬 락페스에 늦을지도 몰라.)
츄츄
(이 사람은……소리에 화려함이 없어. 반대로 이 사람은 파워풀하지만 섬세함이 부족해.)
츄츄
(건초더미에서 바늘 찾는 것 같네. 나의 이상에 딱 맞는 키보디스트라니, 쉽게 발견될리가-)
파레오
츄츄님 주방정리 완료했습니다!
츄츄
그, 그래…! 고마워.
파레오
아까부터 진지한 얼굴로 태블릿을 바라보셨는데 작곡인가요?
츄츄
뭐, 그런 셈이야.
파레오
신곡, 굉장히 기대됩니다♪ 완성되면 들려주세요.
츄츄
...남의 일처럼 말하네.
파레오
엣!? 죄, 죄송합니다. 그럴 생각은…….
마스킹
뭐야 파레오 녀석... 매니저 역할에 완전 익숙해있잖아.
레이야
정말 역시나네. 실제로, 파레오는 이런 길에서도 해나갈 수 있겠지…….
츄츄
…………
츄츄
파레오.
파레오
네……?
츄츄
……같이 키보드 치지 않을래? 오랜만에 치고싶어졌어.
파레오
저, 그건 어떤……
츄츄
RAS의 곡을 치라고 말하는 게 아니야. 연탄곡처럼 조금 놀자는 것뿐이야.
츄츄
그, 가끔은 손대지 않으면 작곡 감도 무뎌지잖아!?
파레오
……후후, 그래요? 파레오라도 좋다면 함께 하겠습니다.
츄츄
OK…… 스튜디오로 가자.
파레오
――그럼 다음은 이런 프레이즈는 어떨까요?
츄츄
흠, 좋잖아. 그렇다면 이 소리를 합쳐서...
파레오
캬~♪ 멋져요! 그럼그럼, 이건?
츄츄
아, 잠깐! 뭐야 지금 소리 사용법!
파레오
우후훗♪ 츄츄님이라면 어떻게 맞춰주실까~라고 생각해서요.
츄츄
그쪽이 그렇게 마음을 먹었다면 나도 생각이 있어!
파레오
아앗, 잠깐만요! 그렇게 격하게 하시면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어요~!
츄츄
파레오가 먼저 걸어온잖아!?
파레오
그건 그렇지만……후후후…아하하핫.
츄츄
! 파레오……
파레오
하, 이상하다…! 왠지 옛날 생각이 나요.
파레오
츄츄님... 기억하고 계신가요? 아직 RAS에 파레오와 츄츄님밖에 없었을때...
츄츄
아아……연습 중간중간에 너에게 권유 받아서 연탄곡을 한 적이 있었지.
파레오
네. 그때도 이렇게 정말 즐거웠어요.
츄츄
그래……
츄츄
...파레오, 매니저는 즐거워?
파레오
글쎄요, 지금으로서는…… 스스로한테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츄츄
……그래. 그건……
츄츄
다행이네……
제3화: 건반에 남는 온기
츄츄 아파트 스튜디오
츄츄
…………
록
좋은 아침이에요.
츄츄
좋은 아침. 빨리 왔네.
마스킹
그렇진 않은데. 이제 연습할 시간이야.
레이야
신기하네. 츄츄가 키보드를 하고 있다니.
츄츄
기분전환으로 조금 말이야.
록
파레오 씨, 오늘 안 계셨나요?
츄츄
응, 연습에 참가하지 않는다면 매번 오라고 할 필요는 없지. 오늘은 오랜만에 배구부의 조력자로서 연습 시합에 나간다고 했어.
마스킹
그 녀석, 학교에서도 의지되고 있구나......
록
연습 전에 말하지 말아야 할지도 모르지만……. 역시 쓸쓸해요...!
록
저 이대로 파레오씨가 RAS키보드를 그만둘지도 모르다니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어요. 정말 어떻게 안 될까요……!?
츄츄
자꾸 같은 얘기 하게 하지마. 우리가 무슨 말을 해도 파레오에게 그럴 마음이 없다면 어쩔 수 없잖아.
레이야
그건 알고 있지만……… 츄츄는 이대로 괜찮아?
츄츄
나, 나는………….
츄츄
나는……………
레오나
와…! 이 곡 대단해, 치유! 아까 스코어를 본지 얼마 안됐는데 손가락이 막 움직여!
치유
흐흥, 당연하지! 내가 너의 연주 수준에 맞춰 작곡했다니까!
레오나
어, 이 곡 치유가 만든거야!? 키보드 파트뿐만 아니라 다른 파트도?
치유
Of course!
치유
지금의 연주, 녹음해놨으니까 다른 파트의 박음질 음원이랑 맞춰서 들어볼래?
레오나
그런 것까지 할 수 있구나……! 치유는 정말 대단해.
치유
벼, 별로 이 정도는 뭐! 그래서 들을 거야? 안 들을 거야?
레오나
들을게!
치유
후훗...그럼 틀을게,레오나.
레오나
응!
츄츄
(그때 그 아이는 굉장히 즐거운 듯이 키보드를 치고 있었어. 하지만 지금은...)
츄츄
………………….
레이야
……저기, 역시 우리, 조금 더 모두 이야기해 보지 않을래?
츄츄
그래서 나는 우리가 무슨 말을 하든 파레오가 결정할 일이라고 했잖아!?
레이야
그래도 말이야. 어떤 결과가 되어도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아. 절대로.
레이야
파레오가 돌아왔으면 하는 것은 우리의 고집. 파레오를 가만히 두고 싶은 것은 츄츄의 고집.
레이야
그리고... 음악을 계속해 나갈까 고민하고 있는 것은 파레오의 고집.
레이야
우리의 마음 중 정답이라는게, 있는걸까.
마스킹
레이의 말대로야.
마스킹
지금 시점에서 미래란 누구도 알 수 없어. 그치만 말이야... 지금 발버둥친 것이 반드시 미래로 이어져 갈거야.
마스킹
그러면 후회 없도록 '지금'을 발버둥치지 않고서 어떻게 하냔 말이야!
츄츄
그건…………
레이야
……파레오에게 전화 해보지 않을래?
츄츄
지, 지금!?
레이야
응, 지금. 어쩌면 파레오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좋다고 생각해.
츄츄
잠깐, 레이야! 당신, 아까부터 말을 너무 제멋대로 많이 해!
레이야
제멋대로 맞아. 그치만, 모두의 마음을 부딪쳐 앞으로 나아간다... 그게 우리인 거 아니야?
록
그럼요……! 지금까지 쭉 그렇게 RAS를 만들어 왔잖아요!
록
츄츄씨만 그런게 아니야. 우리끼리 만들어 온거잖아요!!
츄츄
……!
레이야
……전화 걸게.
츄츄
Stop!
레이야
뭐야? 아직도 뭔가...
츄츄
레이야.... 당신 손이 떨리잖아
레이야
이건……하지만 괜찮아. 제대로 이야기할 수 있어.
츄츄
아니, 전화는 내가 걸겠어. 파레오는 내가 모은 멤버야. 그리고 나는
츄츄
RAISE A SUILEN의 프로듀서 츄츄인걸…!
제4화: 그것은 틀림없이,
뉴바라가 파레오방
레오나
배구부 연습경기 이길 수 있어서 다행이다. 모두들 기뻐해주기도 했고……
레오나
오늘은 숙제도 일찍 끝나서 시간이 비어버렸어...
레오나
가게 일을 도와주러 가도 쫓겨날 뿐이고……. RAS의 스케줄은 치유에게 보낸지 얼마 안 돼서 대답은 없고
레오나
……지금쯤 다들 연습중이겠네. 내가.. 파레오가 없어도 잘하고 있을까?
레오나
………지난번의 연탄, 즐거웠지.
레오나
…………
레오나
후후...어렸을 때는 틈이 나면 좋아하는 곡을 마음대로 연주했는데...
레오나
오랜만에 연습용이 아닌 곡을 연주해볼까.....
레오나
어떤 스코어로 할까. 가능한 한 옛날에 연주했던 곡이…… 아~
레오나
[유라유라 Ring-Dong-Dance]……추억이다. 이걸로 해야지.
레오나
멋있는 프레이즈…… 라이브로 이 곡을 연주하고 있는 이브쨩, 멋있어서 정말 좋아.
레오나
연주해보았다 영상을 올렸을때도 라이브 때 이브쨩의 연주법을 흉내 냈었지.
레오나
어디까지도 똑바로 반짝반짝한, 파스파레 같은 소리……
레오나
(뭐지...그때는 이 곡을 연주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는데, 지금은 왠지 부족해...)
레오나
(...지금의 내가 연주하면 어떻게 될까?)
레오나
(분명 나에게 있어서 더 기분좋은 소리가 있을거야... 음수를 늘리기도 하고 리듬도 좀 꺾어보기도 하고.)
레오나
(응, 맞아. 이런 느낌. 세세한 것은 모두에게 맞추지만, 회장 안이 확 해지는 것 같은 의외성도 있어서…)
레오나
(다른 음색도 더 쓰고 싶다. 파레오라면 키보드를 3대 사용할 수 있고.)
레오나
(게다가 파레오라면 더 뾰족한 연주를 할 수 있어. 화려하고 귀엽고 그러면서도 심장에 박히는 날카로운 소리)
레오나
(그것을 RAS의 모두가 받아 들여, 부딪쳐와. 최강의 사운드로 만들어주지. 그러니까, 파레오라면 더욱 더--!)
레오나
나, 지금...계속 파레오 생각만... 그렇게 괴로웠는데, 어째서……
레오나
그렇구나... 이제 파레오가 아니면 안 되는구나... 『레오나』가 스코어대로 연주하는 것은 전혀 기분 좋지 않아.
레오나
내 음악은 RAS의 '파레오'가 아니면...!
레오나
(어떡해, 계속 가슴이 두근두근거려.)
레오나
(나는…파레오는, 역시 RAS의 모두와 음악을 하고 싶어...)
레오나
(나는, 파레오가 없었던 시절의 자신에게는 이제 돌아갈 수 없어... 돌아가고 싶지 않아.)
레오나
(RAS 밖에 나가면 파레오는 파레오로 있을 수 없어. 그렇다면, 내가 향하고 있는 방향은 변한게 아니라--)
레오나
어떡하지…… 이런 나, 어떻게 하면...
레오나
!? 치유한테서 전화...!?
레오나
아, 저기, 치유……!
츄츄
Hi, 파레오. 잠깐 할 이야기가 있는데……
파레오
ㅈ, 저도! 저도 할 말이 있어요! 아, 그렇지만, 지금 이야기해도 잘 전달되지 않을지도...
레이야
파레오, 무슨 일이야?
파레오
레이야 씨! 혹시 여러분들 다 거기 계신가요?
츄츄
그래, 마스킹도 록도 있어.
파레오
그렇다면......! 그럼, 모두 함께 들어 주세요. 저의 지금 기분을!
파레오
영상 통화로 전환합니다……!
츄츄
! 파레오, 당신, 그 모습...
파레오
……분명, 지금이 아니면 안 돼요. 이 기분은 지금 전하지 않으면, 분명 저는 쓸데없는 것을 생각해서 다시 우등생으로 돌아가버리니까……!
파레오
그러니까……들어주세요. 지금 제 마음의 소리를……!
마스킹
이게 무슨 곡이야……?
록
모르겠어요.어쩌면 오리지널 곡일지도...
츄츄
곡 같은게 아니야.모든 것이 엉망진창. 단지 격렬하게 건반을 내리치고 있을 뿐인 소리……!
레이야
하지만 이건 파레오 소리야. 연습으로, 무대로, 수백 번, 수천 번, 어쩌면 수만 번이나 들은 파레오소리…!
츄츄
응...정말 엉망진창이지만, 이건 파레오의 소리야…!
파레오
――……하아, 하아, 하아………
츄츄
파레오……
록
파레오씨의 마음, 제대로 받았어요…!
마스킹
엉망진창이라, 무엇을 어떻게 전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서……. 그래도 RAS로서 연주하고 싶다고 생각했구나.

레이야
돌아와, 파레오!
파레오
여러분…………! 하지만…!
츄츄
파레오!!!
파레오
!!
츄츄
당신, 거기서 기다려!
파레오
ㄴ, 네……!?
츄츄
얼굴을 맞대고 하고 싶은 말을 다 해주겠어……!
레이야
츄츄, 어디 가!?
츄츄
카모가와!
마스킹
어이, 그럼 오토바이가 더 빠르니까 태워다줄게!
레이야
마스키!
마스킹
어?
레이야
츄츄를 부탁해.
마스킹
응, 맡겨 둬! 너희들은……
록
여기서 기다릴게요. 전하고 싶은 것은 지금 전했으니까……!
레이야
그리고 파레오도 츄츄도 한 걸음 내딛고, 제대로 '싸우자'라는 얼굴을 하고 있었어.
레이야
그러니까, 분명 괜찮아.
마스킹
알았어…… 그럼 다녀올게!
제5화: 눈물의 무게는
항구 마을
마스킹
내리는 건 이쯤에서 하면 돼?
츄츄
Thanks. 충분해.

마스킹
파레오의 일……맡겨둘게, 프로듀서.
츄츄
응.
파레오
츄츄님……!
츄츄
파레오. 시간 딱 맞췄네.
파레오
츄츄님을 기다리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 저, 그래서 왜 일부러 카모가와까지……?
츄츄
나도 "지금"을 전하고 싶다고 생각했으니까.
파레오
!
츄츄
연주…… 들려줘서 고마워. 당신의 세세한 마음은 어떻든, RAS에서 음악을 하고 싶다는 것은 전해졌어.
츄츄
게다가, 아까의 무언가가 폭발하는 듯한 열…… 오랜만에 RAS에 걸맞는 파워를 느꼈어.
파레오
감사합니다…………!
츄츄
단지……나는 돌아오라고 말할 수 없어.
파레오
엣……
츄츄
RAS 멤버로서의 인생을 걸을지, 그렇지 않으면 다른 길을 걸을 것인지……. 결정하는 것은 당신 자신이 아니면 안 될 거야.
츄츄
다른사람에게 나타난 길을 걷는다면 분명 어딘가에서 후회가 생길거야. 그러니까...당신이 생각해서, 제대로 선택해.
파레오
…………
파레오
(어떡하지......RAS의 일, 아직 부모님께 설명하지 않았는데 지금 대답을 해버려도 되는거야?)
파레오
(그래도 지금 이 기세를 빌려서 대답하지않으면, 나는 또……!)
츄츄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거야?
파레오
엣……
츄츄
생각하고 있는거 제대로 다 얘기해. 뭐든지 좋아, 바보같은거라도 좋아!
츄츄
그게 안된다면…… 역시 RAS를 그만둬줘…!
츄츄
RAS는 음악으로 세상을 바꾸는 밴드야. 하지만 그 목표 때문에 분명 많은 벽에 부딪칠거야. 도망치고 싶어지는 일 따위는, 산더미처럼 있어……
츄츄
그럴 때마다 당신은 이런 식으로 고민할지도 몰라. 상처받을지도 몰라.
츄츄
그렇다면 여기서 다른 길로 가자. 레오나……!
파레오
……앗, 츄츄님…!
파레오
확실히 저는 지금도 고민하고 있어요. 부모님을 설득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고, 장래의 일을 지금 당장 결정하라고 하면....솔직히 무서워요.
츄츄
그치. 그렇다면……
파레오
그렇지만, RAS로서 해 나가고 싶은 것도 진심이에요!
파레오
나는 앞으로도 여러분들과 최고의 연주를 하고 싶고 츄츄님 옆에서 큰 꿈을 꾸고 싶어...!
츄츄
그럼 골라! 나랑 같이 와서, 한 발짝만 내딛으면 되잖아!

파레오
그, 그렇게 간단하게 말하지 마세요!
츄츄
간단하지 않아!!
파레오
!!
츄츄
간단한 것 같은게 아니었다고……!
츄츄
나도 엄청나게 고민했어! 프로듀서로서 파레오를 잘라버리는 판단을 하려는 나, 당신과 함께 있고 싶은 나…….
츄츄
RAISE A SUILEN을 결성할 때쯤이면 절대로 고민하지 않았어. 그런데도……!
파레오
츄츄님……!
츄츄
당신이 RAS를 떠난다니 싫어! 하지만 사이좋은 척 하며 좋을대로 지낸다니 더 싫어!
츄츄
이런 어린애 같은 일로 소리지르는 나도, 영문을 모르게 고집 부리는 당신도 전부 싫어!!
파레오
고...고집도 괜찮잖아요! 소리질러도 괜찮잖아요!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라고 처음에 말한사람은 츄츄님이에요!
츄츄
그렇긴 한데, 지금은 그런걸 말하는게 아니야! 게다가 이제 더이상 당신이 고민하는 모습도 보고싶지않다고!!
츄츄
그래서 스스로 결단할 수 없다면, RAS의 키보드를 그만둬……!
파레오
그런………
파레오
그런건 무책임하잖아요……!
레오나
왜냐하면 내 수렴을 올려준건 치유잖아!!
츄츄
……!
레오나
나, 기뻤어...! 치유에게 오디션에 초대받았을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진짜 자신을 발견해 준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
레오나
세계에 빛이 비춘것 같았어...... 어두운 바다의 밑바닥에서 나를 끌어 올린 것은 치유야…!
레오나
그런데 도중에 손을 놓지마……! 책임지라고......치유 이 바보~~~~~~ 으아앙~~~~~~~~~~~~~!
츄츄
자, 잠깐, 그렇게 울 일 아니잖아!?
레오나
울지......! 일생의 일이니까......!
레오나
정말, 싫어...! 정말로 싫어...! 우물쭈물하고 있는 자신도, 치유에게 상처를 준 것도……!
츄츄
레오나……
레오나
우웃……………! 이젠...또 모르게 되어버렸어... 으아앙~~~~~~~~~~~~~!
츄츄
그러니까 침착하라니까! 당신이 울면 아무에게도 의지할 수 없잖아…!
레오나
흑...흑... 으……
츄츄
...슬슬 진정됐어? 눈, 빨갛다.
레오나
응…… 이제 괜찮아……
레오나
하.....이렇게나 울어서, 겨우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어..... 하지 않으면 절대 후회할거야...
츄츄
에……?
레오나
나, 앞으로도 '파레오'와 함께 걸어갈게... 치유가......츄츄님이 싫다고 해도, 지옥의 끝이라도 따라갈거야.
레오나
그것만은 절대로 변하지 않아, 나와 파레오의 마음이니까.
츄츄
……!
츄츄
………뭐야, 그게.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지만, 당신은 말하는 것이 하나하나 무거워.
레오나
후후훗………
파레오
...그렇죠, 츄츄님. 파레오의 츄츄님에 대한 사랑은 이 지구보다 무거워요. 그것도 절대 변하지 않아요.
파레오
파레오를 발견한거, 후회했어요?
츄츄
후후………………후후후훗, 아하하하!
츄츄
그거지. 그래야 파레오지!
츄츄
당신은 내가 가장 먼저 발견한 꿈을 향한 조각. 나중에 기세로 말해버렸다고 말을 고쳐도 이제 손에서 놓지 않아.
츄츄
나를 그렇게 생각하게 했으니 당신도 책임져, 파레오…!
파레오
츄츄님……… 네, 물론입니다!
엔딩 : 부드러운 밤바람을 타고
츄츄 맨션 스튜디오
레이야
――응, 응… 알았어. 조심히 돌아와. 그럼......
록
츄츄씨, 뭐라고 했어요...?
레이야
파레오, RAS로서 키보드를 계속한대. 제대로 대화가 된 것 같아.
록
다, 다행이다.~~~~~~~~……!
록
두 분은 믿었지만 솔직히 살아있는 느낌이 들지 않았어요……!
레이야
록, 계속 안절부절 못하면서 시계를 보고 있었지.
록
이대로 파레오 씨가 돌아오지 않으면 어쩌나 하고 그것만 생각해 버려서……
록
RAS를 지키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라도 하려고 했는데, 제가 해줄수 있는게 전혀 없어서.. 정말 힘들었어요.
레이야
응, 나도. 결국 파레오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어.
록
그렇지 않아요! 적어도 저는 레이야씨가 포기하지 않을 거야,라고 말해주셔서 끝까지 같이 힘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록
마스키씨도 아마 그랬을거라고 생각해요.
록
감사합니다, 레이야씨……!
레이야
록……
레이야
아, 마스키한테서 전화.
록
빨리 나가요! 분명 마스키씨도 파레오씨를 많이 걱정하고 있을거고...
레이야
응, 그렇지.
레이야
여보세요, 마스키? ……아, 벌써 거기까지 돌아왔구나. 응, 파레오는 괜찮아. 응, 응.
항구 마을
츄츄
하...이제 와서 당신의 부모님을 만나러 가다니, 왠지 기분이 이상했어.
파레오
죄송합니다, 파레오의 설명이 서툴러서 이런 시간이 되어버렸어요.
츄츄
No problem. 아직 중학생 나이인 우리가 장래의 이야기를 했으니 이해하기 힘든건 당연해.
파레오
지금까지 RAS에서 해온 활동이나 앞으로의 일도, 얼마나 이해를 받았는지는 솔직히 모르겠어요.
츄츄
그건 그렇겠지. 그 레오나가 갑자기 밴드로 세계를 바꾸다니 깜짝 놀랄거라고 생각해.
파레오
그,그렇죠. 으으………
츄츄
그래도 나쁘지 않은 첫걸음이지 않았을까? 우리의 꿈이 무조건 부정된건 아니었던거니까.
파레오
네. 나중에 음악을 하더라도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그리고 다시 대화하자고 하셨지만…….
츄츄
애라고 생각해서 대답을 미루게 된 느낌은 있지만, 이쪽으로서는 그게 더 좋아. 시간만 있으면 얼마든지 설득할 재료를 모을 수 있으니까.
파레오
부모님이 생각하시는 리미트는 대학입시까지... 그때까지 제대로 내 마음을 전하지 않으면.
츄츄
고등학교 3년동안 멍하니 지낼 수 없네.
파레오
네……… 그치만 RAS의 모두들이나 츄츄님과 함께라면 괜찮아요.

츄츄
잠깐, 뭐야 이 손은.
파레오
좋잖아요, 조금정도는. 파레오는 지금 손을 잡고 싶은 기분이에요♪
츄츄
하아~ 당신은 가끔 정말로 어린애 같아지는군.
파레오
괜찮아요, 왜냐하면 아이니까요♪
파레오
아, 보세요, 츄츄님. 오늘은 별이 예쁘게 보여요.
츄츄
정말이네요…… 저 강하게 빛나고 있는 별은 뭐라고 하려나?
파레오
북극성이 아닐까요? 정확한건 나중에 알아둘게요.
츄츄
딱히 괜찮아, 집에 갈 때까지 조사할 테니까.
파레오
아니요, 여기는 파레오가 제대로 조사해서 문자로 보내드릴게요.주인님의 손을 귀찮게 해서는. 키보드 메이드의 명예에 어긋나니까!
츄츄
당신, 그거 어느 입이 말을 하는 거야.
파레오 츄츄
으흐흐흐♪ 아하하하하!
하야미야 프로덕션 사무소
하야미야
――네, 네. 그럼 저희 소속사 소속 아티스트인 재팬락페스 출연은 그렇게
하야미야
그런데, 겸사겸사 찾아뵙고 있던 건입니다만…….
JRF 스태프
RAISE A SUILEN 건이네요. 상부에 요청하고 있는 중인데, 하야미야씨의 희망이니까 십중팔구 통과할거라고……
하야미야
그렇습니까……후훗. 아무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하야미야
재팬락페스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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